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

뉴스포럼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

빅스포츠 0 257 01.11 00:22
설하은기자

축구협회 "12일 선거인단 추첨·23일 선거 등 재조정 일정도 전면 취소"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선거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잠정 연기되면서 축구협회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2025.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총사퇴를 결정하면서 선거 일정이 전면 백지화했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0일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운영위원회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가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특히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후보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위원 전원의 사퇴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계기로 향후 축구계에 보다 성숙한 선거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장 선거는 완전히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전날 공지한 선거일정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축구협회는 전날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를 오는 23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그에 앞서 12일에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을 재추첨하고, 13일부터 3일간 대상자가 선거인 명부를 열람해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수정하면 16일 선거인 명부를 확정할 참이었다.

확정된 명부는 후보자들에게 제공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16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2일까지로 정해졌다.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 기자회견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현관에서 법원 가처분으로 중지된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0 [email protected]

당초 회장 선거는 8일이었지만,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낸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인단 추첨의 공정성,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등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판단한 데 따라 선거운영위원회가 새 일정을 내놓은 터였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선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3일 선거'를 반대했다.

허 후보는 "우리는 새 일정에 동의한 적 없는데 축구협회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두 번째 가처분 신청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후보 역시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기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문체부 감사에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받은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도 문제 삼았다.

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선거 진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한 뒤 내주 중 다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571 '통산 956골' 호날두 "부상 없다면 반드시 1천골 도달" 축구 12:21 8
40570 남자배구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과 결별…'박철우 대행체제' 농구&배구 12:21 9
40569 LPGA 윤이나, 팬 카페와 함께 연세의료원에 4천300만원 기부 골프 12:21 7
40568 FIFA 회장 '수요·재투자' 이유로 월드컵 티켓 고가 논란 일축 축구 12:21 9
40567 KLPGA, 2026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대회 조인식 개최 골프 12:21 8
40566 '4년째 SSG' 에레디아, 5년 뛴 로맥의 안타 기록 넘어설까 야구 12:20 8
40565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에 스크린파크골프장 운영 골프 12:20 9
40564 K리그1 포항 '유럽파 공격 자원' 김용학 임대 영입 축구 12:20 8
40563 양민혁, 추가시간 극적 결승포로 시즌 3호골…포츠머스 2-1 승리 축구 12:20 8
40562 한국 야구, 외국 베팅사이트서 WBC 우승 후보 7∼8위권 전망 야구 12:20 8
40561 전북 현대 이승우, 2025시즌 15억9천만원 'K리그1 연봉킹' 등극 축구 12:20 5
40560 [영상] 홍명보호 경기할 도시 이번엔 100여발 총격…경기장서 불과 7km 축구 12:20 5
40559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 유망주 장학 기금 4천500만원 기부 골프 12:20 5
40558 [여자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00:21 8
40557 K리그1 서울, 신인 고필관·손정범 영입…'오산고서 프로 직행' 축구 00:21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