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김한별(178㎝)과 김진영(176㎝)이 나란히 원소속 구단에 남기로 했다.
부산 BNK에서 FA 자격을 얻은 김한별은 여자농구 FA 2차 협상 마감일인 20일 BNK와 기간 1년, 연봉 3억원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김한별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13.2점, 8.8리바운드의 성적을 내며 BNK를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또 김진영은 연봉 2억원, 수당 4천만원 조건에 원소속 구단 인천 신한은행과 3년간 계약했다.
김진영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2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천 하나원큐에서 FA로 풀린 이정현과 청주 KB에서 FA 자격을 얻은 박지은은 이날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해 27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벌인다.
여기서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한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KB에서 뛴 슈터 최희진은 은퇴했다.
신한은행, 삼성생명, KB에서 활약했던 최희진은 프로 통산 3.7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팀을 옮긴 선수는 전날 행선지가 발표된 김정은(우리은행→하나원큐), 김예진(하나원큐→KB) 두 명이다.
김정은과 김예진을 각각 영입한 하나원큐와 KB는 28일 오후 5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이들의 원소속 구단인 우리은행과 하나원큐는 30일 오후 5시까지 보상 선수 또는 보상금을 선택해야 한다.
김정은을 데려간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에 보호 선수(영입 선수 포함) 4명을 제외한 선수 가운데 1명을 내주거나 계약 금액의 200%인 5억원을 줘야 한다.
또 김예진을 영입한 KB는 하나원큐에 보호 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가운데 1명 또는 보상금 8천만원 중 하나원큐가 원하는 쪽을 들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