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원클럽맨'으로 은퇴한 강타자 데이비드 라이트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
메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트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5번'에 대한 영구 결번과 구단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를 오는 7월 20일 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츠의 영구 결번 선수는 1965년 케이시 스텡겔(37번), 1973년 길 호지스(14번), 1988년 톰 시버(41번), 2016년 마이크 피아자(31번), 2021년 제리 쿠스먼(36번), 2022년 키스 에르난데스(17번)와 윌리 메이스(24번), 2024년 드와이트 구든(16번)과 대릴 스트로베리(18번)에 이어 총 10명으로 늘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재키 로빈슨(42번)을 포함하면 11명째다.
메츠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포지션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라이트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 은퇴할 때까지 메츠에서만 뛰었다.
15시즌 통산 타율 0.296, 242홈런, 970타점을 기록했으며 올스타에 7차례 뽑혔고 골드글러브는 2차례 받았다.
라이트는 20대 시절 성적만 놓고 보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30대로 접어들어 허리와 어깨, 목 부상에 시달리며 오랜 기간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유니폼을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