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로 상대 타선을 막고, 조수행과 양의지의 투런포로 점수를 얻어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두산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에 5-1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을 챙겼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은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알칸타라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채은성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KBO 역대 102번째)이었다.
두산은 홈런포로 응수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조수행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초구 시속 141㎞ 직구를 통타해 역전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2016년 두산에 입단한 조수행의 개인 통산 4번째 홈런이었다.
1사 1루에서는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한 양의지가 김민우의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의지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 건, 2018년 10월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양의지는 2019∼2022년, 4시즌 동안 NC에서 뛰다가 4+2년 최대 15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고서 두산으로 돌아왔다.
알칸타라는 이날 공 109개를 던지며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삼진은 자신의 한국 무대 최다 타이인 11개나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16경기 만에 시즌 10패(5승 1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