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마친 프로배구 7일 재개…감독 찾은 KB손보, 태풍의 눈

뉴스포럼

숨고르기 마친 프로배구 7일 재개…감독 찾은 KB손보, 태풍의 눈

빅스포츠 0 12 01.06 12:21
김경윤기자

3위 KB손보, 12일 2위 대한항공과 빅매치…추격 본격 시동

남자 1위 현대캐피탈은 10연승·여자 3위 정관장은 9연승 도전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묵념하는 선수들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묵념하는 선수들

(인천=연합뉴스) 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역전승을 따냈다. KB 선수들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 묵념을 하고 있다. 2024.12.29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각 구단은 숨 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프로배구는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재개한다.

프로배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행렬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4일 올스타전을 취소했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각 팀 선수단은 조용하게 휴식에 집중했다.

각 구단은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18경기씩을 치르며 막판 순위 싸움을 펼친다.

이번 주 남자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1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3위 KB손해보험-2위 대한항공전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0이지만, 최근 기세를 살펴보면 격차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던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가 제대한 뒤 상승세를 타더니 전반부 막판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3위를 꿰찼다.

반면 선두 경쟁을 펼치던 대한항공은 2연패로 주춤했다.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 바쁘게 움직였다.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사령탑을 선임하며 중심을 잡았다.

아울러 아시아 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를 내보내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9일에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 대한항공전에서 1, 2세트를 내준 뒤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기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작전 지시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작전 지시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12.3 [email protected]

대한항공도 휴식기에 변화를 줬다.

후반기부터 뛸 외국인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확정하면서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자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작별했다.

아울러 새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올 시즌 프랑스리그 AS칸에서 활약한 일본 출신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를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리베로를 맡을 적임자가 없어서 그동안 베테랑 공격수 곽승석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료헤이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전력으로 후반기 순위 싸움을 펼칠 수 있다.

교감 나누는 메가ㆍ부키리치
교감 나누는 메가ㆍ부키리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부카리치가 메가의 손 상처를 보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여자부에선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가 주목받는다.

두 팀의 표정은 정반대다. 정관장은 전반기 막판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8연승을 내달리며 3위에 올랐다.

이날 GS칼텍스 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역사를 새로 쓴다.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쌍포는 올스타 휴식기에 충분하게 재충전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 제 실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GS칼텍스는 울상이다. GS칼텍스는 전반부 막판 14연패를 하면서 팀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GS칼텍스는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등록명 뚜이)를 새로 데려와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나 효과는 미지수다.

한편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전력을 재정비한 팀은 많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를 내보내고 대한항공에서 뛰던 막심과 계약했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일시 교체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1위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기고 있어서 마테이코의 활약이 절실하다.

9연승 중인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은 7일 최하위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10연승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이 두 자릿수 연승을 거둔 건 2015-2016시즌∼2016-2017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두 시즌에 걸쳐 역대 남녀부 통산 최다인 21연승을 구가했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레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레오

(서울=연합뉴스) 2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4.12.28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7일(화)=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천안 유관순체육관) GS칼텍스-흥국생명(서울 장충체육관·이상 19시)

◆8일(수)= 삼성화재-대한항공(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김천체육관·이상 19시)

◆9일(목)= 한국전력-KB손해보험(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화성종합체육관·이상 19시)

◆10일(금)= 현대캐피탈-우리카드(천안 유관순체육관) GS칼텍스-정관장(서울 장충체육관·이상 19시)

◆11일(토)= OK저축은행-삼성화재(14시·안산 상록수체육관)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16시·인천 삼산월드체육관)

◆12일(일)= KB손해보험-대한항공(14시·의정부 경민대체육관)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16시·수원체육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059 NBA 새크라멘토, 2차 연장서 마이애미 격파…5연승 질주 농구&배구 00:23 3
32058 축구협회장 선거 직전에 중단…법원, 허정무 신청한 가처분 인용(종합2보) 축구 00:23 3
32057 [프로농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0:23 3
32056 14연패 탈출…이영택 GS 감독 "훈련 도와준 최태웅 선배 고마워" 농구&배구 00:22 3
32055 실바 51점 폭발…GS칼텍스, 선두 흥국생명 꺾고 1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0:22 3
32054 '새 얼굴' 흥국 마테이코·GS 뚜이, 후반기 첫 경기 출격 농구&배구 00:22 3
32053 덕담으로 새해 연 'KBO 신인상 경쟁자' 정현우-정우주 야구 00:22 3
32052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63-55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0:22 3
32051 프로야구 NC 핵심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 야구 00:22 3
32050 축구협회장 선거 직전에 중단…법원, 허정무 신청한 가처분 인용(종합) 축구 00:22 3
32049 '14연패 끊은 51득점' 실바 "오늘 승리로 강훈련 보상받아" 농구&배구 00:22 3
32048 5개 대회만 뛴 우즈, 작년 PGA 선수 영향력 1위…보너스 144억원 골프 00:22 3
32047 토트넘과 계약 반년 남은 손흥민, 이번엔 바르셀로나 FA 이적설 축구 00:21 3
32046 kt, 홍콩 이스턴에 져 EASL 2연패…멀어진 4강 토너먼트 농구&배구 00:21 3
32045 새 회장 임기 전까지 선거 치를수는 있나…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축구 00: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