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리베로 이가 료헤이가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에 합류하고자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2025 V리그 후반기 1위 탈환을 노리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구단이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일본 출신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를 영입했다.
대한항공 구단은 3일 "아시아 쿼터 자리에 올 시즌 프랑스리그 AS칸에서 활약한 료헤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료헤이는 2023-2024시즌 한국전력의 아시아 쿼터 선수로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시즌 내내 든든하게 한국전력 수비를 지탱한 료헤이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리베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리그 베스트 7 리베로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세터를 보강하기 위해 아시아 쿼터 자리를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로 채우면서 V리그를 떠났던 료헤이는 대한항공의 제의에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대한항공은 약점이었던 리베로 자리를 료헤이로 보강해 후반기 대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료헤이는 3일 입국해 대한항공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료헤이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후반기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전반기에 11승 7패, 승점 36을 기록해 1위 현대캐피탈(16승 2패·승점 46)에 뒤처진 채 마감했다.
료헤이 영입으로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인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와는 결별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아레프는 주로 더블 스위치 상황 때 교체로 코트를 밟아 17경기에서 90득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