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도전 허정무 "운동장 기울어졌지만 끝까지 완주"

뉴스포럼

축구협회장 도전 허정무 "운동장 기울어졌지만 끝까지 완주"

빅스포츠 0 190 01.03 18:20
배진남기자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돼도 선거 끝까지 치를 터"

준비한 발표문 읽는 허정무 후보
준비한 발표문 읽는 허정무 후보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발표문을 읽고 있다. 2025.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불공정·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낸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무 후보는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동안의 선거 운동 진행 과정과 공약 등을 발표했다.

오는 8일 치러질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감독(이하 기호순)이 출마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 후보는 후보자 등록 후인 지난달 30일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 후보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 후보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3 [email protected]

선거가 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선수들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데다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규정(최대 194명)보다 21명이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등 선거 관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허 후보 측이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였다.

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축구협회와 선거운영위원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불공정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서는 "축구 팬들이나 축구인들이 많은 것을 모르고 있어 이를 알리고, 이번에는 어떻게든 치르더라도 다음부터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디만 "언론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면서 "(가처분 신청이) 제가 투표를 배제하거나 회피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축구하다가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혹은 운동장 상태가 나쁘다고 중단하는 사례는 없다.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 후보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 후보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3 [email protected]

허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도 "완주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후보 단일화는 항상 열어놓고 있다. (신문선 후보와) 한국 축구를 위한 마음이 통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후보자 정책토론회도 제안했다.

출마 선언에서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던 허 후보는 ▲ 지도자 선발 시스템 개선과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위권 진입 ▲ 심판연맹 신설 및 처우개선 ▲ 해외 거점을 통해 유소년 해외 진출 지원 ▲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도시별 순회대회 등 대회 확대, 여자 선수 연봉 제한 ▲ 2031년 아시안컵 남북한 공동 유치 등 축구 외교력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245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오픈 박혜준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 골프 00:21 3
35244 이븐파 치고도 활짝 웃은 김효주 "생애 최고로 좋았던 대회" 골프 00:21 2
35243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0:21 4
35242 유로파리그 우승 후 45일만에 토트넘 훈련 시작…'양민혁 복귀' 축구 00:21 2
35241 여자농구, 태국 61점 차 대파…존스컵 2위로 마쳐 농구&배구 00:21 4
35240 [프로야구 광주전적] 롯데 5-2 KIA 야구 00:21 5
35239 8회 역전 3점포 두산 김재환 "재호 형 은퇴식에 좋은 경기 다행" 야구 00:21 3
35238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0:21 1
35237 장신골퍼 박혜준, KLPGA 롯데 오픈 우승…데뷔 후 첫 승 감격 골프 00:20 2
35236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한전에 3-0 완승…4전 전승 농구&배구 00:20 1
35235 채은성이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쾅·쾅·쾅·쾅 '홈런쇼' 한화,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종합) 야구 00:20 0
35234 코로나로 유턴한 유학파 박혜준, 3년 만의 첫 승 "행복한 순간" 골프 00:20 3
35233 홈런을 때리고 환호하는 KIA 김호령 임플란트 심은 KIA, 1위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종합) 야구 00:20 0
35232 '조언자'에 만족할 생각 없는 나가토모 "5번째 월드컵 도전" 축구 00:20 3
35231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수비멘디 영입…이적료 1천116억원 축구 00:20 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