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포르투갈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웨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가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축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포르투갈 공영방송 RTP가 1일(한국시간) 소개한 바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2024년에 프로와 국가대표팀 경기를 합쳐 공식전 63경기에서 62골을 기록했다.
스포르팅 소속으로 56경기에서 52골을 터트렸고, 스웨덴 국가대표로 A매치 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시즌으로 구분하면 2023-2024시즌 후반에 30경기에서 26골, 2024-2025시즌 전반에 33경기에서 36골을 몰아쳤다.
지난해 12월에 6경기에서 3골만 넣었음에도 경기당 0.98골로, 사실상 출전하면 한 골씩은 기록한 셈이다.
요케레스의 가공할 득점 레이스에 그나마 가장 근접했던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49골)인데, 13골 차이가 났다.
FIFA는 21세기 들어 한 해에 요케레스보다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2021년 69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2013년 69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012년 91골)뿐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2012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면서 독일 축구의 레전드 게르트 뮐러가 1972년 기록한 85골을 넘어섰다.
요케레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번트리 시티에서 뛰다 2023년 7월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스포르팅 구단이 계약 기간 요케레스의 이적을 보장하는 최소 이적료(바이아웃)로 1억유로(약 1천520억원)를 책정했음에도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맨유의 경우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후벵 아모링 감독이 맨유 부임 전 스포르팅에서 요케레스와 사제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