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지난해 수원FC에서 활약한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27)을 영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정승원은 서울과 다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승원은 2022∼2023년 수원 삼성을 거쳐 지난해 수원FC에서 뛰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부에서만 205경기 19골 21도움이다.
서울은 "정승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2선과 3선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멀티자원"이라면서 "이번 영입으로 기성용, 이승모, 류재문, 황도윤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에 깊이와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명장'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5년 만에 K리그1 파이널A에 진입해 4위에 오른 서울은 최근 베테랑 레프트백 김진수와 공격수 문선민 영입 소식을 알린 데 이어 정승원까지 품으며 새로운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승원은 "꼭 와보고 싶었던, 좋은 팀 FC서울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 활동량과 멀티 능력 등을 제 장점으로 평가해주시는데, 제가 생각하는 저의 중요한 장점은 팀이 필요로 하는 것에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라면서 "서울에서 최대한 공격 포인트를 쌓다 보면 우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