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꼽혔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다른 선수로 빈자리를 채웠다.
디트로이트는 28일(한국시간) FA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와 계약기간 1년, 1천500만 달러(약 22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토레스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통산 두 차례 올스타로 선정됐다.
2024시즌엔 타율 0.257, 15홈런, 6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2024시즌 내야수-우타자 기근에 시달리던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브레그먼, 김하성, 토레스 등 FA시장에 나온 내야수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일단 토레스와 단기 계약으로 급한 불을 껐다.
스몰마켓 구단인 디트로이트가 거액을 들여 내야수를 추가 영입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디트로이트가 토레스와 계약하면서 김하성의 행보는 좁혀지는 분위기다.
김하성 영입을 염두에 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지난 8일 FA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기간 7년, 1억8천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지 매체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김하성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한다.
한편 MLB닷컴은 FA시장 개장 전 FA 순위에서 그레그먼을 전체 5위, 아다메스를 9위, 김하성을 17위, 토레스를 21위로 평가했다.
토레스, 아다메스의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김하성의 시장 몸값을 짐작할 수 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올겨울 FA 시장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