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긴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양키스가 1루수 폴 골드슈미트(37)와 계약기간 1년, 총액 1천250만달러(약 181억2천만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2024시즌 주전 1루수로 뛰었던 앤서니 리조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새로운 1루수 자원을 찾았다.
당초 크리스천 워커가 영입 후보였으나 워커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6천만달러(870억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하면서 양키스는 방향을 틀었다.
골드슈미트는 통산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4차례, 실버슬러거 5차례를 수상한 베테랑이다.
2020년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골드슈미트는 올해에도 154경기에서 타율 0.245, 22홈런, 65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2024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716에 머물렀으며, 그가 OPS 0.800 이하의 성적을 낸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양키스는 최근 왼손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 2019년 NL MVP 코디 벨린저, 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고 골드슈미트마저 데려와 투타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천적'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하다.
그는 지난해까지 MLB에서 뛰었던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상대 타율 0.426(26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