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대회 올해도 호수의 여인?…컵초 "뱀 나올 것 같아"

뉴스포럼

LPGA 메이저 대회 올해도 호수의 여인?…컵초 "뱀 나올 것 같아"

빅스포츠 0 574 2023.04.20 00:23
2022년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 물속으로 뛰어드는 컵초(가운데).
2022년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 물속으로 뛰어드는 컵초(가운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은 해마다 '호수의 여인'이 누가 되느냐를 두고 팬들의 관심이 컸다.

지난해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자는 항상 '포피스 폰드'라는 연못에 뛰어드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대회 주최 측에서는 챔피언이 물에 빠졌다가 나올 것에 대비해 수건과 가운까지 준비해둘 정도였다.

1988년 우승자 에이미 올컷(미국)부터 시작된 관례이니 35년이나 된 전통인 셈이다.

그러나 20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부터 개최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로 바뀌면서 '호수의 여인' 전통이 계속될지가 또 다른 관심사가 됐다.

일단 우승자가 마음만 먹으면 새로운 코스에서도 연못에 뛰어드는 관례를 이어갈 수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9일 "더 클럽 칼턴우즈가 18번 홀 그린 바로 옆 호수의 일부를 준설했다"며 "청소 작업과 함께 깊이를 좀 더 깊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작은 선착장과 사다리도 준비했고, 야생 동물을 막는 그물망도 설치했다는 것이다.

2022년 우승 후 물에 빠졌다가, 가운을 입고 우승 소감을 말하는 컵초
2022년 우승 후 물에 빠졌다가, 가운을 입고 우승 소감을 말하는 컵초

[AFP=연합뉴스]

우승한 선수가 마음만 먹으면 뛰어들 환경은 조성된 가운데 선수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넬리 코다(미국)는 "그런 상황이 오면 좋겠다"며 "좀 생각해 봐야겠지만 물에 뛰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는 "잘 모르겠다"고 주저하며 "물속에 뱀이 있을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그런 고민을 하면 좋겠다"면서도 "(캐디나 관계자들과) 다 같이 뛰어들 수 있을지 모르겠고, 물도 조금 더러운 것 같다"고 안 뛰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조지아 홀(잉글랜드)도 "물에 뛰어들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쪽에 한 표를 던졌다.

더 클럽 칼턴우즈의 스테픈 살츠먼 본부장은 "대회를 앞두고 여러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했다"며 "깊이도 최대 3m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살츠먼 본부장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악어 등을 막는 취지로 설치한)그물망으로 뱀을 막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뱀은 이 지역에 많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서 고진영은 지난해 우승자 컵초, 2021년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1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전인지는 코다, 이민지(호주)와 한 조로 21일 오전 3시 21분 첫 티샷을 날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274 '조용한 퇴장' 선택한 '배구 전설' 양효진이 남긴 대기록들 농구&배구 12:21 1
42273 현대백화점, 2026시즌 'KLPGA 투어' 공동 마케팅 협약 맺어 골프 12:21 1
42272 [WBC] 류지현호 마무리로 출전한 고바야시 "KBO리그 더 알고 싶어" 야구 12:21 1
42271 강릉시, 옛 승마장 부지에 축구경기장 조성…81억원 투자 축구 12:21 1
42270 MLB 기대주 요한 로하스, 도핑 적발…최대 80경기 징계받을 듯 야구 12:21 1
42269 야구 최강국 결정전 WBC 5일 개막…한국, 17년 만에 8강 도전 야구 12:21 1
42268 '창단 첫 K리그1 승격' 부천, 이영민 감독과 2028년까지 동행 축구 12:21 1
42267 [WBC] 임시 투수 가장 먼저 반긴 위트컴…대표팀은 이미 '하나' 야구 12:20 2
42266 AFC 클럽축구 대항전 서아시아지역 경기 줄줄이 연기 축구 12:20 1
42265 불곰 이승택, 발목 수술 결정…PGA 투어 내년 복귀 골프 12:20 2
42264 여자축구연맹, 인화스포츠·점프정형외과와 협력병원 업무협약 축구 12:20 2
42263 [WBC] 호주 대표로 나온 KIA 데일 "김도영 최근 활약 인상적" 야구 12:20 1
42262 프로배구 최고 미들블로커·세터 부문은 '베테랑들의 경연장' 농구&배구 12:20 1
42261 한화 출신 와이스,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서 2이닝 3K 무실점 야구 12:20 1
42260 남자 U-20 축구대표팀 감독에 김정수 전 제주 감독대행 선임 축구 12:20 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