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⑩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 신기록

뉴스포럼

[스포츠10대뉴스] ⑩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 신기록

빅스포츠 0 3 12:21
김동찬기자

7월에는 시니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챔피언스투어 상금 7위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세운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세운 최경주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올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세운 최경주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최경주재단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년은 '탱크' 최경주에게 잊지 못할 한 해가 됐다.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올해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자신보다 13살 어린 박상현과 연장전을 치른 최경주는 2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파 퍼트에 실패한 박상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물에 빠진 것처럼 보였으나 공이 그린에 못 미친 페널티 구역에 가까스로 살아 있었고, 여기서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종전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달성한 50세 4개월이었으며 최경주는 이를 4년 가까이 뛰어넘어 만 54세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역사를 쓴 최경주가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한 순간이었다.

최경주가 K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었다.

1995년 5월 팬텀 오픈에서 생애 첫 KPGA 투어 우승을 달성한 후 거의 30년이 지났는데도 변함없는 실력을 유지한 셈이다.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세운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세운 최경주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올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세운 최경주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최경주재단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최경주는 7월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도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올해 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순위 7위(163만1천257달러·약 23억원)에 오른 최경주는 지난 11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연초에 '올해 이런 성과를 내겠습니다'라고 기도한 내용의 100%가 맞아떨어진 한 해"라고 2024시즌을 돌아봤다.

최경주는 2025년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향해 쉼 없이 전진한다.

PGA 정규 투어 대회 498개 대회에 출전해 500회 출전을 채울 가능성이 크고,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장기적인 목표 가운데 하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299 4조원 투자받은 PGA 투어 "최고경영자 모십니다" 골프 12:22 3
31298 볼빅, '핑크 볼' 수익금 유방암건강재단에 기부 골프 12:22 3
31297 프로야구 LG, 샐러리캡 초과로 야구 발전기금 12억원 납부 야구 12:21 3
31296 솔라고 골프&리조트, 태안군에 장학금·후원금 1억원 전달 골프 12:21 3
31295 [스포츠10대뉴스] ③홍명보 선임 공정성 논란…반대여론에도 4선 나선 정몽규 축구 12:21 3
31294 K리그2 이랜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유스 국제 프로젝트' 축구 12:21 3
31293 소토 보낸 양키스, 벨린저 영입…컵스, 연봉 72억원 지원 야구 12:21 3
열람중 [스포츠10대뉴스] ⑩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 신기록 골프 12:21 4
31291 [스포츠10대뉴스] ⑨'니 땜시 살어야' 프로야구 김도영 신드롬 야구 12:21 3
31290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2024 FIFA '올해의 선수' 우뚝 축구 12:21 3
31289 [스포츠10대뉴스] ④프로야구, 한국 프로스포츠 첫 1천만 관중 신기원 야구 12:21 3
31288 [스포츠10대뉴스] ⑧신태용에 덜미 잡힌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 축구 12:20 3
31287 16세 이효송,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골프 12:20 3
31286 [스포츠10대뉴스] ⑥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12전 12승 불패신화 야구 12:20 3
31285 K리그2 안산, 수원 삼성에서 뛴 윙어 류승완 영입 축구 12:20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