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3년 9개월 만에 한국프로배구 V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한국전력은 13일 "마테우스가 오늘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에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선수 등록을 공시했다.
V리그 출전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친 마테우스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2021년 3월 3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후 3년 9개월 만에 V리그 경기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와 함께 2024-2025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엘리안은 11월 6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의 2000년생 공격수인 엘리안은 뛰어난 공격력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전치 6개월 이상의 진단을 받아 불가피하게 더 이상 V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엘리안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재활 이후 다시 V리그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엘리안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던 한국전력은 브라질 국적의 마테우스와 계약했다.
한국전력은 "국외 리그도 개막해 대체 선수를 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V리그 경험이 있고, 많은 국외리그에서 실력을 검증한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우스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마테우스는 2019-2020시즌 KB손해보험, 2020-2021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어 V리그가 익숙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마테우스가 최근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즉시 투입할 수 있다"며 "공격력이 좋고, 스파이크 서브가 위력적이어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출전한 5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지만, 이후 2승 6패로 주춤했다.
마테우스가 합류하면서 한국전력에 반등의 기회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