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유니폼 입은 삼성 최원태 "명문 팀 입단 정말 기뻐"

뉴스포럼

푸른 유니폼 입은 삼성 최원태 "명문 팀 입단 정말 기뻐"

빅스포츠 0 158 2024.12.06 12:20

FA 시장 나온 최원태, 4년 최대 70억원에 삼성 입단

엄지를 세운 최원태(오른쪽)와 삼성 이종열 단장
엄지를 세운 최원태(오른쪽)와 삼성 이종열 단장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에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나온 프리에이전트(FA) 선발 투수 가운데 '대어급'으로 꼽혔던 최원태(27)의 행선지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지난 2년 동안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최원태는 삼성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 구단은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원태는 구단을 통해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던 최원태는 2023년 전반기까지 키움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이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선발 투수로 인정받았다.

역투하는 LG 선발 최원태
역투하는 LG 선발 최원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LG 트윈스는 우승에 도전했던 2023년 전반기가 끝난 뒤 외야 유망주 이주형과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기고 최원태를 영입했다.

최원태는 LG 이적 후 정규시즌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원태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전 소속팀 LG 팬들에게는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했다. 도움 주신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올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은 대부분 전문가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전력이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은 삼성은 신구 조화 속에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최원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다. 삼성은 더그아웃 분위기가 무척 좋다고 들었고, 그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삼성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했다.

최원태는 "올해 삼성 팬의 열정적 응원에 놀랐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지척' 최원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키움 선발 최원태가 더그아웃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2023.6.8
[email protected]

라이온즈파크는 펜스까지 거리가 짧아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타자에게는 천국, 투수에게는 지옥이라고 불린다.

최원태는 "야구장이 작긴 한데,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삼성에는 최원태와 인연을 맺은 선수가 적지 않다.

내야수 박병호와 전병우, 투수 임창민과 김태훈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고,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서울고 후배다.

최원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며 "많은 선수가 도와줄 것 같다.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밥도 안 가리고 잘 먹는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361 대전 하늘 밝힐 프로야구 별들 총집결…올스타전 12일 개최 야구 12:21 1
35360 안첼로티 감독, 세금 누락으로 '징역 1년·벌금 6억2천만원' 축구 12:21 1
35359 EPL 토트넘, 윙어 쿠두스 영입에 합의…"이적료 1천27억원" 축구 12:21 1
35358 'VNL 1승 8패' 한국 여자배구, 최하위로 추락…강등 면할까 농구&배구 12:21 2
35357 42일 만에 K리그1 돌아오는 울산…12일 안방서 대구와 격돌 축구 12:21 1
35356 [프로야구전반기] ③역대급 투고타저 시즌…피치 클록 도입에 경기 시간 단축 야구 12:21 2
35355 [프로야구전반기] ②폰세, 압도적 구위로 마운드 평정…타자 히트상품은 안현민 야구 12:21 1
35354 창녕군, 폭염에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파크골프장 이용 제한 골프 12:21 1
35353 제네시스, 2030년까지 스코티시오픈 타이틀 스폰서십 연장 골프 12:20 2
35352 K리그도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한다…8월 정식 도입 추진 축구 12:20 1
35351 프로야구 SSG, 혹서기 대비 안전 교육 프로야구 SSG, 혹서기 온열질환 대응 강화·휴게 공간 확대 야구 12:20 0
35350 이승민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준우승 골프 12:20 0
35349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프로야구전반기] ①한화 돌풍에 엘롯기 선전…사상 최다 1천200만 관중 유력 야구 12:20 0
35348 오구쓰 레나 여자축구 수원FC 위민, 일본 출신 측면 자원 오쿠쓰 레나 영입 축구 12:20 0
35347 폴란드전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한국 여자배구, VNL 3주차 첫판서 폴란드에 패배…최하위로 추락(종합) 농구&배구 12:20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