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미들 블로커 한송이(39), 세터 염혜선(32)과 재계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한송이는 연봉 2억원과 옵션 1천만원을 합쳐 연간 총액 2억1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염혜선은 연봉 3억3천만원과 옵션 2천만원을 보태 연간 총액 3억5천만원을 받는다.
FA 계약 기간은 특별한 조건이 붙지 않는 한 3년이다.
한송이는 이날 GS칼텍스와 1년간 총액 3억원(연봉 2억5천만원·옵션 5천만원)에 사인한 FA 미들 블로커 정대영(42)과 더불어 V리그 여자부 최다 FA 계약(6회) 타이기록을 냈다.
KGC인삼공사 구단은 "팀의 구심점인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으로 지난 시즌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인 현재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염혜선은 구단을 통해 "여자부 세터 중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행복한 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고희진) 감독님이 재계약에 영향을 끼쳤다.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쳐 '2022-2023시즌의 7라운드'를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차기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송이는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KGC인삼공사에서 꼭 우승을 이루고 은퇴할 수 있도록 최고참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24일에 모여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