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생존' 대구 박창현 감독 "세징야 의존도 낮춰야"

뉴스포럼

'벼랑 끝 생존' 대구 박창현 감독 "세징야 의존도 낮춰야"

빅스포츠 0 136 2024.12.02 00:20
이영호기자

"세징야는 팀에 상징적인 선수…내년에도 동행하길"

1부 잔류를 기뻐하는 대구FC 박창현 감독
1부 잔류를 기뻐하는 대구FC 박창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징야와 에드가에게 의존만 하다 보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2부리그 강등의 벼랑 끝에서 살아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박창현(58) 감독이 플레이오프(PO)의 쓰라린 경험을 보약 삼아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한 팀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창현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2 충남아산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에서 3-1로 승리, 지난 28일 1차전 패배(3-4패)의 굴욕을 씻고 1, 2차전 합계 스코어 6-5로 앞서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1위(승점 40)를 기록, 다이렉트 강등당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에 단 1점 앞서 겨우 승강 PO에 나설 수 있었다.

1차전에서 패배하며 2부 강등의 문턱까지 밀렸던 대구는 이날 2차전에서 전후반을 2-1로 마치며 연장 혈투에 들어갔고,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찬동의 귀중한 '1부 잔류골'이 터지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박창현 감독은 "이겨서 좋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승리를 바치고 싶다"라며 "겨우 살아남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순위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세징야, 들어갔다!'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일 오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대구FC와 충남아산FC의 경기. 대구FC 세징야가 전반전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2.1 [email protected]

박 감독은 무엇보다 세징야와 에드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징야는 승강 PO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이날도 선제골을 꽂으며 대구의 1부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세징야(35)와 에드가(37)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회복 속도도 느려진다"며 "오늘도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둘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팀에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우리만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직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징야와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팀에 상징적인 선수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팀에 많은 공을 세운 만큼 계속 같이 가는 게 당연하다"라며 세징야의 잔류를 희망했다.

더불어 이날 에드가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38)에 대해서도 "저는 선수로 더 뛰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티 타임을 하면서 저에게 결정을 내려달라고 해서 '선수를 더 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361 대전 하늘 밝힐 프로야구 별들 총집결…올스타전 12일 개최 야구 12:21 1
35360 안첼로티 감독, 세금 누락으로 '징역 1년·벌금 6억2천만원' 축구 12:21 1
35359 EPL 토트넘, 윙어 쿠두스 영입에 합의…"이적료 1천27억원" 축구 12:21 1
35358 'VNL 1승 8패' 한국 여자배구, 최하위로 추락…강등 면할까 농구&배구 12:21 2
35357 42일 만에 K리그1 돌아오는 울산…12일 안방서 대구와 격돌 축구 12:21 1
35356 [프로야구전반기] ③역대급 투고타저 시즌…피치 클록 도입에 경기 시간 단축 야구 12:21 2
35355 [프로야구전반기] ②폰세, 압도적 구위로 마운드 평정…타자 히트상품은 안현민 야구 12:21 1
35354 창녕군, 폭염에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파크골프장 이용 제한 골프 12:21 1
35353 제네시스, 2030년까지 스코티시오픈 타이틀 스폰서십 연장 골프 12:20 2
35352 K리그도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한다…8월 정식 도입 추진 축구 12:20 1
35351 프로야구 SSG, 혹서기 대비 안전 교육 프로야구 SSG, 혹서기 온열질환 대응 강화·휴게 공간 확대 야구 12:20 0
35350 이승민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준우승 골프 12:20 0
35349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프로야구전반기] ①한화 돌풍에 엘롯기 선전…사상 최다 1천200만 관중 유력 야구 12:20 0
35348 오구쓰 레나 여자축구 수원FC 위민, 일본 출신 측면 자원 오쿠쓰 레나 영입 축구 12:20 0
35347 폴란드전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한국 여자배구, VNL 3주차 첫판서 폴란드에 패배…최하위로 추락(종합) 농구&배구 12:20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