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7세 골잡이' 라민 야말이 부상 여파로 결장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크 카사도가 퇴장당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선두' FC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아반카-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4-2025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39분과 후반 41분 잇달아 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직전 13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2패째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셀타 비고와 2-2로 비기면서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인 바르셀로나는 11승 1무 2패(승점 34)를 기록, 이날 알라베스를 2-1로 꺾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9)에 5점 차로 쫓겼다.
바르셀로나는 오른쪽 발목을 다친 야말이 2경기 연속 결장한 데다 후반 중반 카사도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빠진 게 패인이 됐다.
야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다가 발목 부상으로 지난 13라운드부터 전열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야말이 빠진 2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모두 승리를 놓쳤다.
출발은 좋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 하피냐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30분 첫 옐로카드를 받은 카사도가 후반 37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지자마자 연속 실점을 당했다.
셀타 비고는 카사도가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지 2분 만에 알폰 곤살레스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쥘 쿤데를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셀타 비고는 후반 41분 우고 알바레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승점 1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