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을 소화하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돌아간 수비수 김민재(28)가 또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개막 이후 11경기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9승 2무(승점 29)로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무패를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라이프치히(6승 3무 1패·승점 21)와는 승점 8차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뛰고 팀의 무실점 승리에 한몫했다. 김민재는 리그 11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 6차전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뮌헨에 복귀하자마자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120회 시도, 114회 성공), 기회 창출 2회를 비롯해 롱패스 80%(4/5),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5회 성공 등의 성적을 남겼다.
뮌헨은 최근 리그 4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반 13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뮌헨은 후반 18분에 가서야 균형을 무너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마스 페데르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뮌헨은 추가 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다시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로스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케인이 수비수 케벤 슐로터베크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서 마무리했다. 슐로터베크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케인은 2분 뒤 레온 고레츠카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잡아놓은 뒤 머리로 받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