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맨유 매각 번복?…"투자 확보로 구단 가치 2배↑"

뉴스포럼

글레이저, 맨유 매각 번복?…"투자 확보로 구단 가치 2배↑"

빅스포츠 0 517 2023.04.18 12:20
6년 만에 리그컵 우승하고 환호하는 맨유 선수들
6년 만에 리그컵 우승하고 환호하는 맨유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매각 작업에 나섰던 미국 스포츠 재벌 블레이저 가문이 외부 투자를 통해 구단을 계속 소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을 계속 운영하면서 향후 10년 동안 구단 가치를 2배로 끌어올릴 수 있는 외부 투자 확보에 점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브럼과 조엘 글레이저 공동 구단주는 지난해 11월 성명을 통해 "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맨유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라고 발표하며 사실상 구단 매각을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 재벌 말콤 글레이저가 2005년 맨유를 14억7천만달러에 인수했고, 2014년 말콤이 세상을 떠나자 자녀들이 공동 구단주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의 성적이 좋지 않자 팬들의 불만이 커졌고, 일부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글레이저 가문이 사실상 구단 매각을 선언하자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을 앞세운 카타르 컨소시엄이 맨유 지분 100% 인수를 제안하고 나섰다.

여기에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를 설립한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도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맨유의 새로운 주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28일 3차 입찰이 마감되는 상황에서 글레이저 가문은 매각 대신 외부 투자 확대를 통해 구단 소유권을 계속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SPN은 "최소 4개 이상의 거대한 투자 펀드가 소액 주주로 들어오게 되면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소유주로 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98 장결희 테스트하는 강원…정경호 감독 "관찰하며 장점 찾는 중" 축구 00:20 7
31497 에이전트협회 '안산 단장 사태'에 "프로스포츠 윤리·가치 훼손" 축구 00:20 6
31496 정경호 강원 감독 "우린 파인다이닝 아닌 줄 서는 일반식당으로" 축구 00:20 8
31495 프로 첫골 무솔리니 외증손자에 팬들 '파시스트 경례' 축구 00:20 6
31494 떠날듯하던 K리그1 사령탑들, 다시 집으로…거함 전북만 남았다 축구 00:20 10
31493 프로축구연맹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공청회' 26일 개최 축구 00:20 8
31492 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골프 00:20 6
31491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 축구회관서 엄수 축구 00:20 8
31490 K리그1 대구,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과 재계약 축구 12.23 9
31489 김은중 감독, K리그1 수원FC 잔류…"팬 응원·선수들 생각에"(종합) 축구 12.23 10
31488 새 단장 오자마자 '선수 12명 바꿔라'…사유화 논란 휩싸인 안산 축구 12.23 14
31487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농구&배구 12.23 14
31486 '이강인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행 축구 12.23 13
31485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12.23 13
31484 울브스, 레스터 3-0 완파하고 4연패 탈출…황희찬 또 교체출전 축구 12.23 1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