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자유계약선수(FA)인 미들 블로커 정대영(42)이 9년 만에 GS칼텍스에 복귀했다.
GS칼텍스는 18일 정대영과 계약기간 1년 총액 3억원(연봉 2억5천만원·옵션 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정대영은 V리그 여자부 최다 FA 계약 기록을 6회로 늘렸다.
정대영은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었고 2014-2015시즌부터는 9시즌 동안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기간 GS칼텍스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두 번 달성했고 한국도로공사에선 통합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한 번씩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마흔을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블로킹 3위(세트당 0.769개)와 서브 12위(세트당 0.154개) 등을 기록하며 도로공사의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에 기여했다.
정대영은 "가족과도 같은 팀인 GS칼텍스로 복귀해 너무 행복하다"며 "좋은 조건으로 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기량적인 면은 물론 코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만한 선수"라며 "베테랑으로의 경험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