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암 극복한 마이너 투수, 메츠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뉴스포럼

두 번의 암 극복한 마이너 투수, 메츠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빅스포츠 0 114 2024.11.20 12:20
천병혁기자
에릭 오제
에릭 오제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대학 시절 두 번이나 암에 걸렸던 마이너리그 투수가 결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팀을 옮기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중견수 호세 시리(29)를 데려오는 대신 마이너리그 투수인 에릭 오제(27)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주전 중견수가 마땅치 않아 고심했던 메츠는 뛰어난 수비에 장타력도 돋보이는 시리를 내년 시즌 주전으로 기용할 방침이다.

호세 시리
호세 시리

[AP=연합뉴스]

시리는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130경기에 뛰며 타율 0.187에 그쳤으나 홈런 18개를 쳤다.

지난해에는 101경기에서 타율 0.222, 홈런 25개를 날렸다.

탬파베이로 향하는 오제는 뉴올리언스 대학 시절 고환암과 피부암에 차례로 걸려 오랜 시간 투병했던 병력이 있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암에 걸려 좌절하기도 했으나 야구에 대한 집념으로 병을 극복하고 2020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메츠에 지명됐다.

에릭 오제
에릭 오제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오제는 마이너리그에서 4년 통산 17승 10패, 16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6승 1패, 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로 잘 던졌다.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벽을 넘지 못했다.

2경기에 등판한 오제는 1⅔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 해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야구를 향한 의지는 누구보다 굳건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두 번씩이나 암을 이겨낸 오제가 새로운 팀 탬파베이에서는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427 이정후, 유니폼 판매 MLB 전체 17위…커쇼보다 많이 나갔다 야구 12:21 1
35426 김성현, PGA 투어 ISCO 챔피언십 2R 공동 37위…선두는 김찬 골프 12:21 2
35425 리버풀, 조타 등번호 20번 영구결번 발표…1군부터 모든 연령대 축구 12:21 1
35424 이종범 겪은 원형 탈모…이정후는 극복 중 "가끔 머리카락 빠져" 야구 12:21 2
35423 'FA컵 우승' C.팰리스, UEFA 규정 위반으로 콘퍼런스리그 강등 축구 12:21 2
35422 아버지 마지막 골 22년 만에…'부자 A매치 득점' 완성한 이호재 축구 12:20 2
35421 타수 못 줄인 김주형, 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2R 공동 27위 골프 12:20 2
35420 '불법촬영 혐의 재판' 황의조, 알라니아스포르와 2년 계약 연장 축구 12:20 1
35419 김하성, 홈런 친 다음 날 결장…탬파베이, 보스턴에 또 역전패 야구 12:20 1
35418 김성현, PGA 투어 ISCO 챔피언십 2R 공동 37위…선두는 김찬(종합) 골프 12:20 1
35417 '이적설' 손흥민, 휴가 마치고 토트넘 복귀…"쏘니가 돌아왔다!" 축구 12:20 1
35416 장유빈, LIV 골프 스페인 대회 첫날 공동 45위 골프 12:20 1
35415 LIV 골프, 약 2년 만에 세계 랭킹 포인트 배정 다시 요구 골프 12:20 1
35414 '동아시안컵 2연승' 홍명보 감독 "한일전 이기고 우승하겠다" 축구 00:22 7
35413 KLPGA 우승 경쟁 단골 유현조 "연습 라운드 않고 체력 비축" 골프 00:22 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