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3월 끝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에 세 번째 우승을 선사한 '투타 겸업'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인기가 경매 시장에서도 상한가를 쳤다.
일본 교도 통신은 WBC 때 일본 대표팀 클럽하우스 내 여러 선수 로커 중 오타니의 로커 위에 붙은 명판이 경매에서 11만6천10달러(약 1억5천216만원)에 낙찰됐다고 17일 전했다.
경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 옥션닷컴에서 지난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시작해 17일 오전 9시에 마감됐다.
클럽하우스에서 오타니의 개인 물품과 유니폼, 신발 등을 놓는 자리임을 알려주는 오타니 로커 명판은 WBC 대회 엠블럼, 영어 대문자로 표기된 오타니의 이름, 일장기와 오타니의 대표팀 등번호(16번)를 담았다.
(마이애미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일본 야구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뒤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날 일본은 3-2로 미국에 승리를 거둬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3.03.22 [email protected]
WBC에 처음으로 출전한 오타니가 호투와 맹타를 잇달아 펼치고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덕에 심지어 오타니의 친필 사인도 없는 평범한 로커 명판마저 비싼 가격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