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6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해 9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온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의 올 시즌 타율은 0.313에서 0.288(82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가 가진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기록(43경기)을 넘지 못했다.
아울러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가진 아시아 출신 최다 기록에도 크게 못 미쳤다.
추신수는 2018년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및 당시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동시에 썼다.
MLB 최고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운 84경기다.
MLB 전설 윌리엄스보다 더 긴 기록을 가진 선수도 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2017년 KBO리그에서 86경기 연속 출루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오타니가 침묵한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1-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