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즈 선수 조형물이 훼손된 지 18일 만에 복구됐다.
광주 북구는 지난 9일 용봉동 패션의 거리에 설치된 김성한 선수 조형물 중 부러진 방망이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북구는 훼손 방지를 위해 알루미늄 소재 방망이로 바꿨으며, 김성한 선수에 대한 설명과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김성한 선수 조형물은 앞서 북구가 2020년 패션의 거리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했는데 최근 방망이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북구는 지난달 23일 새벽 5시께 취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방망이를 잡고 흔들다가 부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도 관련 폐쇄회로(CC)TV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11일 "조형물을 악의적으로 망가뜨리기 위한 소행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공공조형물을 훼손할 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