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직행 기회 연장서 놓친 성유진 "많이 배웠다…다음엔 우승"

뉴스포럼

LPGA 직행 기회 연장서 놓친 성유진 "많이 배웠다…다음엔 우승"

빅스포츠 0 547 2023.04.17 00:25
18번 홀 버디 잡고 주먹 불끈 쥔 성유진
18번 홀 버디 잡고 주먹 불끈 쥔 성유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연장전에서 기회를 놓친 성유진은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나를 잘 알린 것 같고, 굉장한 경험이었다"며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유진은 이날까지 이어진 롯데 챔피언십 4라운드까지 12언더파 276타로 그레이스 김(호주),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른 끝에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을 내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성유진은 지난해 롯데오픈 우승으로 초청받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 3위로 선전한 데 이어 2∼3라운드에선 선두를 달려 '깜작 우승'에 도전했다.

그가 우승했다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의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챔피언에 오르고, 2013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약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우승하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게 돼 그에겐 미국 무대 직행의 기회이기도 했다.

성유진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성유진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최종 라운드 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성유진은 18번 홀(파5) 버디로 연장전에 합류했지만, 같은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세 번째 샷 실수 여파로 보기를 적어내 우승과 멀어졌다.

성유진은 "연장전까지 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버디를 잡지 않으면 이기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되짚었다.

우승은 놓쳤으나 큰 무대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경쟁력을 확인한 그는 "롯데가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LPGA 투어 대회를 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다음에 또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말 재미있었고, 내 골프 인생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는 "톱 랭커처럼 경기하며 스윙이나 마음가짐 등 모든 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어질 KLPGA 투어 경기에 도움이 될 거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213 손흥민, LAFC 이적 확정…구단 "중대 발표 위한 기자회견" 축구 18:20 4
36212 차별 반대 단체 "잉글랜드 축구서 차별·혐오 신고 역대 최다" 축구 12:21 4
36211 K리그1 울산 사령탑 선임된 신태용 감독, 축구협회 부회장 사임 축구 12:21 4
36210 [가요소식] 아이들, 美 LA 에인절스 홈경기서 사전 공연 야구 12:21 4
36209 K리그1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 체제 유지…"팀 수습 먼저" 축구 12:21 4
36208 배구연맹 '코치 위협' 징계 요구받은 김종민 감독 상벌위에 회부 농구&배구 12:21 4
36207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 '대만 전력 분석' 위해 미국 출국 야구 12:21 4
36206 5강 다툼 KIA, 한여름 원정 12연전 시작…NC는 8월 홈 12연전 야구 12:20 3
36205 위기의 울산, 신태용 데뷔전서 무승 탈출할까…9일 제주와 격돌 축구 12:20 3
36204 후반기 LG는 역전의 명수…한화는 7회까지 앞선 경기서 첫 패배 야구 12:20 4
36203 K리그1 제주, 제주신화월드와 '치어&스테이' 패키지 이벤트 축구 12:20 2
36202 이정후, 시즌 26번째 2루타…5경기 연속 장타 행진 야구 12:20 2
36201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특고 직장가입자 전환 법안에 우려" 골프 12:20 3
36200 여자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40명 지원…2007년 이래 역대 최다 농구&배구 12:20 2
36199 남자농구 주장 김종규 "황금세대 출발점, 좋은 결과로 보답"(종합) 농구&배구 00: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