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꼴찌' 천안시티FC를 꺾고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승점 11)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위로 상승했고, 천안(승점 0)은 개막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성남은 전반 24분 이상민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빗나가고 전반 35분 권순형의 강력한 오른발슛마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천안도 후반 4분 오윤석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스치고 골대를 벗어나더니 후반 16분에는 김현중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끝내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루하던 '영의 균형'은 후반 6분 나란히 교체로 투입된 성남의 정한민과 데닐손이 깼다.
정한민은 후반 3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천안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정한민은 골을 넣은 뒤 소아암으로 투병하는 성남FC의 11살 소녀팬 홍시영 양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분위기를 달군 성남은 지난달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데닐손이 후반 39분 기막힌 중거리포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데닐손의 K리그2 데뷔전·데뷔골 순간이었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김포FC가 안산 그리너스를 3-2로 무너뜨렸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김포(승점 12)는 4위로 점프했고, 안산(승점 4)은 12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전반 1분 만에 터진 김인석의 선제골로 앞서간 김포는 전반 32분 서재민의 헤더 추가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김포는 후반 20분 안산의 루이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유섭의 헤더 결승골이 터져 승리를 확인했다.
막판 반격에 나선 안산은 후반 39분 유준수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