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023시즌 두 번째 우승을 간발의 차로 놓쳤다.
신지애는 16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공항 컨트리클럽(파72·6천523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KKT컵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된 신지애는 이와이 아키에(일본·7언더파 209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초 열린 2023시즌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JLPGA 투어 통산 29승(프로 통산 63승)을 거뒀던 신지애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2위 이와이에게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는 이날 타수를 잃어 이븐파를 기록한 이와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11번 홀(파5)의 더블보기와 13번 홀(파3)의 보기가 신지애로선 특히 아쉬웠다.
2002년생인 이와이는 J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1천80만엔(약 1억7천600만원)이다.
그는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와이 치사토의 쌍둥이 언니로, 쌍둥이 자매가 JLPGA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한 건 이들이 처음이다.
전미정은 공동 26위(1언더파 215타), 황아름은 공동 29위(이븐파 216타)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