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8세 여자배구 선수, 원정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

뉴스포럼

伊 18세 여자배구 선수, 원정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

빅스포츠 0 495 2023.04.16 00:24

팀 동료들에게 "굿바이" 메시지 남긴 뒤 투신

줄리아 이투마
줄리아 이투마

[코리에레 델라 세라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여자배구 선수가 2023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원정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배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의 라이트 공격수인 줄리아 이투마(18)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원정 호텔 6층에서 투신해 숨을 거뒀다.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날인 12일 튀르키예의 '강호' 엑자시바시와의 2023 CEV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투마는 세 세트를 모두 뛰었으나 2득점에 그쳤다.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는 홈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이투마는 부모가 나이지리아인이다. 이탈리아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전도유망한 선수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팀 동료들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팀 동료들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신호가 있었다면 우리는 서로를 지원하며 개입했을 것이다. 줄리아의 고통을 나누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는 이투마가 팀 동료와 코치진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했으며 팀 단체 대화방에 영어로 "굿바이(goodbye)"라고 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는 이투마가 투신하기 전, 호텔 복도에서 친구와 장시간 통화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 화면에 찍혔다며 경찰이 이투마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226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개최…옥태훈, 대상 등 5관왕 영예 골프 00:20 5
39225 카카오 골프예약, 하나투어와 함께 외국 골프 여행 프로모션 골프 00:20 7
39224 DP 월드투어, 매킬로이 어워드 신설…4대 메이저 대회 성적 기준 골프 00:20 2
39223 스페인축구협회 vs 바르셀로나, 야말 몸 상태 두고 또 신경전 축구 11.12 9
39222 DP 월드투어, 매킬로이 어워드 신설…4대 메이저 대회 성적 기준 골프 11.12 21
39221 홍명보호, 남미 다크호스 볼리비아 상대로 '중원 플랜B' 테스트 축구 11.12 21
39220 일본전 원태인·문동주 기용에 조심스러운 류지현 감독 야구 11.12 20
39219 프로배구 비공격수 부문 타이틀 경쟁 가열…세터·리베로 혼전 농구&배구 11.12 20
39218 백기태호,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와 격돌 축구 11.12 21
39217 잭니클라우스GC 영업권에 16억 과세…법원 "취득세 대상 아니다" 골프 11.12 21
39216 머피·보트 감독, 2년 연속 MLB '올해의 감독상' 수상 야구 11.12 21
39215 여자배구 GS칼텍스 실바 절대 의존 '몰빵 배구' 약일까 독일까 농구&배구 11.12 20
39214 문보경, 세 번째 기회 만에 도쿄돔 입성…"WBC 꼭 승선할 것" 야구 11.12 21
39213 '돈치치 트레이드' 거센 후폭풍 직면한 NBA 댈러스, 단장 해임 농구&배구 11.12 20
39212 프로야구 SSG, 타격 향상 위해 안간힘…지옥의 4시간 배팅 야구 11.12 1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