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여자축구, 월드컵 2차전서 스페인에 0-5 완패(종합)

뉴스포럼

한국 U-17 여자축구, 월드컵 2차전서 스페인에 0-5 완패(종합)

빅스포츠 0 178 2024.10.20 12:21
이영호기자

조별리그 B조서 1무 1패로 최하위…23일 미국과 최종전서 '실낱 8강' 도전

스페인에 0-5로 완패한 한국 U-17 여자 축구대표팀
스페인에 0-5로 완패한 한국 U-17 여자 축구대표팀

[KF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에 5골을 내주고 완패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5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7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1무 1패(승점 1·골 득실 -5)에 그치며 B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미국(1승 1패·승점 3·골 득실 0)이 콜롬비아(1무 1패·승점 1·골 득실 -2)를 2-0으로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고, 콜롬비아는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랭크됐다.

2연승(승점 6)을 따낸 스페인이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은 23일 예정된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로 8강행 여부를 가리게 됐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미국을 꺾고, 콜롬비아가 스페인을 이기지 못하는 게 극적인 8강 진출을 향한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출전,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볼경합을 펼치는 한국과 스페인
볼경합을 펼치는 한국과 스페인

[KF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의 화력에 한국 수비진은 맥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을 돌파한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패스를 서민정(경남로봇고)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한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전반 7분 셀리아 세구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파우 코멘다도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골 맛을 보면서 골 폭풍의 서막을 올렸다.

한국은 스페인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다 전반 32분 추가골을 허용했다.

마르티나 곤살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노시은(울산현대고)의 몸에 맞고 흐르자 세구라가 볼을 잡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추가시간 스페인의 아이리스 애슐리 산티아고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하고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박지유(예성여중)가 쇄도해 들어온 엠마 모레노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모레노에게 또다시 실점했다.

후반 45분에는 스페인의 알바 세라토가 한국 진영 골 지역 오른쪽에서 무리하게 볼을 다투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우리나라가 수적인 우위를 차지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아이노아 고메스에게 헤더로 실점하며 '무득점 5골 차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은정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은 디펜딩 챔피언이라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하며 맞섰지만 어려웠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경기력은 만족할 수 없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미국과의 3차전은 8강 진출의 고비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750 울산 징크스 날려버린 서울 린가드, K리그1 22라운드 MVP 축구 12:22 3
35749 김하성, 화이트삭스전 4회초 수비서 조기 교체…1볼넷·1도루 야구 12:21 3
35748 김응용 전 감독, 10연승 5번…김경문 감독은 3번째 10연승 도전 야구 12:21 4
35747 K리그1 전북 '독주 체제' 완성…더 뜨거워진 '6강 신경전' 축구 12:21 3
35746 이정후, 행운의 내야 안타 쳤지만…치명적인 수비 실수 야구 12:21 3
35745 NBA 40세 가드 폴, 8년 만에 LA 클리퍼스 복귀 농구&배구 12:21 3
35744 보드게임도 할 수 있는 K리그 트레이딩 카드 출시 축구 12:21 3
35743 여자배구 대표팀 23일 재소집…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격 담금질 농구&배구 12:21 3
35742 MLB 유일한 1점대 ERA 스킨스, 불운 떨치고 54일 만에 승리투수 야구 12:21 3
35741 FIFA 연구소도 인정한 전북 엔진 강상윤 '9월도 대표팀 청신호!' 축구 12:21 3
35740 틈새 노리는 임성재·김시우·안병훈·김주형, 3M오픈 출격 골프 12:21 2
35739 MLS에서 뛰는 정상빈, 미네소타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축구 12:21 2
35738 MLB 클리블랜드, 트럼프의 구단 명칭 교체 요구 사실상 거부 야구 12:20 2
35737 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비전 리그' 본격 출범 농구&배구 12:20 2
35736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3일 개막 골프 12:20 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