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활약하는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정규리그 첫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데벤테르에서 열린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2024-2025 에레디비시 9라운드 원정에서 5-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8경기(4승 4무·승점 16)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페예노르트는 3위에 랭크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4-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훌리안 카란사의 득점을 돕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일 트벤터와 8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던 황인범은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복귀한 첫 경기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리그 1호 도움을 작성,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고공비행을 펼치며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인범은 오는 24일 예정된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0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도전한다.
고 어헤드 이글스를 상대로 페예노르트는 전반부터 강하게 몰아치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전반 7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 앞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지만 페예노르트는 전반 15분 이브라힘 오스만의 선제골이 터지며 골폭풍의 서막을 알렸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22분 전방 압박으로 빼앗은 볼을 안토니 밀람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하더나 전반 44분 퀸턴 팀버르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승라를 예감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13분 일본 대표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득점이 터지면서 4-0으로 앞서 나갔다.
마침내 후반 32분 황인범의 발끝이 번뜩였다.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대 정면으로 쇄도한 카란사가 골맛을 봤고, 주심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비디오판독(VAR)으로 검토한 뒤 득점으로 인정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6분 고 어헤드 이글스에 역습을 허용하며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4골차 승리를 매조졌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한 차례 유효 슈팅을 비롯해 5차례 키패스와 패스 성공률 90%룰 보여준 황인범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