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뉴스포럼

'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빅스포츠 0 187 2024.10.16 06:20
안홍석기자

홍명보호, 이라크 잡고 월드컵 예선 3연승

박수치는 김민재
박수치는 김민재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경기를 마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부에서 시끄럽든, 외부에서 시끄럽든, 결국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시 주장'으로 홍명보호의 2연승에 이바지한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이렇게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이겼다.

지난 10일에는 요르단 원정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다.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다.

태극전사들이 똘똘 뭉치지 못했다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성과다.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본 뒤 거듭된 혼란에 어지럽던 한국 축구에 모처럼 '승리의 기운'이 가득해진 모습이다.

카타르 아시안컵 뒤에는 내분이 벌어진 사실이 드러나 커다란 논란이 됐고, 최근에는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한바탕 축구계를 뒤덮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가 그런 거(논란들)에 신경 쓰고, 또 훈련할 때도 생활할 때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면서 "그랬기에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김민재
주장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김민재가 득점한 오세훈을 축하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원래 좀 딱딱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2연전 동안, 그의 얼굴에서 미소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캡틴' 손흥민(토트넘) 대신 찬 주장 완장은 김민재에게 꽤 어울려 보인다.

김민재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이어서 선수들이, 형들,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다들 함께 팀을 끌어나가려고 한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임시 주장을 좀 쉽게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센터백 파트너로 나서 무난한 호흡을 보여준 조유민(샤르자)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경기력이었다. 전에 유빈이와 뛰어 본 이력이 있어서 생각보다 어려운 건 없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806 롯데온, 전준우 선수 신기록 기념 롯데온, 전준우 선수 신기록 기념 '금 10돈' 선물 야구 12:21 0
35805 세인트루이스 페디 KBO리그 MVP 출신 페디, MLB 세인트루이스서 방출 통보 야구 12:21 0
35804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아흘리 ACLE 우승 이끈 피르미누, 카타르 알사드로 이적 축구 12:21 0
35803 티샷을 준비하는 찰리 헐. 경기 도중 실신했던 LPGA 헐 "그땐 시각과 청력 상실…80% 회복" 골프 12:21 0
35802 김경문 감독, 10연승 3번 이상 달성한 사령탑 기록 프로야구 한화 구단도, 김경문 감독도 단일시즌 최다승 도전 야구 12:21 0
35801 승리를 자축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지는 법 잊은' 전북, 26일 광주와 호남더비…20경기 무패 가자! 축구 12:21 0
35800 배우 강유석. 프로축구 강원FC 27일 홈경기서 강릉 출신 배우 강유석 시축 축구 12:21 0
35799 전북의 엔진 강상윤 'K리그 최고 시장가치' 강상윤 "FIFA가 인정했다고요? 진짜요?" 축구 12:21 0
35798 팀 완봉승을 거둔 콜로라도 로키스 배터리 MLB 꼴찌 콜로라도, 역대 최다 220경기 연속 무완봉 마감 야구 12:20 0
35797 남자배구 강호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 남자배구 세계 최강 가린다…VNL 8강전 30일 중국서 개막 농구&배구 12:20 0
35796 탬파베이 김하성 김하성, 허리 통증 탓에 이틀 연속 휴식…감독은 "상태 나아져" 야구 12:20 0
35795 디오픈 우승 때 셰플러와 스콧. 올해도 상금 260억원 넘긴 셰플러 캐디의 수입은 '26억원' 골프 12:20 0
35794 프로야구 SSG,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프로야구 SSG,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야구 12:20 0
35793 위고 에키티케 EPL 챔피언 리버풀, 프랑크푸르트서 공격수 에키티케 영입 축구 12:20 0
35792 프로V1 태극기 에디션. 타이틀리스트, 태극기 문양 프로V1 골프공 출시 골프 12: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