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6)가 내년 시즌 복귀를 다짐했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을 앞두고 방송 인터뷰에서 "수술까지 받았는데 그만두고 싶지 않다"라며 "내년 시즌 복귀해서 다시 한번 해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3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지난 7월 하순 뒤늦게 복귀해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하지만 9월 초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결국 포스트시즌(PS)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어깨와 팔꿈치 등 팔의 모든 느낌이 아주 좋다"라며 몸 상태를 알렸다.
2008년 데뷔 이후 17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던진 커쇼는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10번 뽑혔고 사이영상 세 차례, 리그 MVP 1차례 받은 커쇼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통산 212승은 다저스 역대 2위 기록이며 탈삼진은 2천968개를 뽑아 팀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내년 시즌 탈삼진 32개만 추가하면 대망의 3천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다저스의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이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커쇼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