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전적을 원점으로 돌리고 안방인 뉴욕으로 향한다.
메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NLCS 2차전에서 3루수 마크 비엔토스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7-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3∼5차전은 17일부터 사흘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메츠 타선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팀 완봉승과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다저스 마운드의 기록을 1회에 모조리 끊었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포문을 열었다.
메츠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타이론 테일러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비엔토스의 우중월 그랜드 슬램으로 6-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5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침묵을 깬 뒤 6회말 한국계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로 3-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로 물러나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메츠는 9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북극곰' 피트 알론소의 2루 도루에 이은 스타를링 마르테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얻는 데 머물렀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2로 제압하고 15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양키스의 왼손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고 클리블랜드 타선을 1점으로 막는 빼어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양키스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린 후안 소토의 한 방으로 0의 균형을 깼다.
또 볼넷 3개로 이어간 3회 2사 만루에서 클리블랜드 구원 투수 조이 칸티요의 폭투 2개로 2점을 거저 얻어 3-0으로 앞섰다.
양키스는 4회 에런 저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양키스의 거포 장칼로 스탠턴은 4-1로 앞선 7회 좌중월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로돈에게 철저히 묶였던 클리블랜드 타선은 6회 브라얀 로키오의 좌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주루 방해 등으로 엮은 8회 1사 2, 3루에서 스티븐 콴의 죄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