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선수에게 '10경기 출전정지'

뉴스포럼

FIFA,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선수에게 '10경기 출전정지'

빅스포츠 0 5 12:21
이의진기자
황희찬
황희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나라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연습 경기 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마르코 쿠르토(체세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쿠르토는 코모 1907(이탈리아)에서 뛰던 지난 7월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 시즌 연습 경기 후반 23분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FIFA가 징계를 확정했다.

FIFA는 "쿠르토가 차별적인 발언을 한 데 책임이 인정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절반인 5경기에 대해서는 2년간 출전 정지 조치의 집행이 유예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울버햄프턴에서 뛴 다니엘 포덴세(알샤바브)가 동료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격분해 쿠르토에 주먹을 날린 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경기를 뛰어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마리오 르미나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울버햄프턴의 축구 분야 최고 책임자 맷 와일드는 FIFA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징계는 축구에서 인종차별이 허용되면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울버햄프턴은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꾸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코모 구단은 쿠르토가 동료 수비수에게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를 재키 챈(홍콩 스타 청룽)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걸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모는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동료들에게 '차니'라고 불리는 걸 듣고 쿠르토가 이 같은 발언을 했을 거라고 해명했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따른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연습 경기가 열린 후 1주 만에 코모를 떠나 이탈리아 2부 리그 팀인 체세나로 임대 이적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023 버디퀸 윤이나, '버디 경연장' 변형 스테이블포드 첫 출격(종합) 골프 18:20 3
28022 클리브랜드 골프웨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어패럴 골프 18:20 3
28021 위기의 홍명보호, 요르단 잡고 '아시안컵 아픔' 지울까 축구 18:20 5
28020 캔자스시티, ALDS 2차전서 양키스에 4-2 승리…가르시아 4안타(종합) 야구 18:20 3
28019 'PS에선 배트 짧게' kt 강백호, 안타 6개가 모두 단타 야구 12:22 13
28018 김민규와 장유빈, KPGA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는 누가 먼저? 골프 12:22 17
28017 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10일 개막…초대 챔피언은 누구? 골프 12:22 16
28016 용인시,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 교통·안전 대책 마련 축구 12:22 16
28015 LG '터프가이' 오스틴 "올해 우승 못 하면 실패라고 생각" 야구 12:21 15
28014 LPGA 투어 한 달간 아시아 대회…뷰익 상하이 10일 개막 골프 12:21 14
28013 미국여자프로농구 스타 클라크, 11월에 LPGA 프로암 경기 출전 골프 12:21 16
28012 프로야구 LG, 1라운드 지명 신인 김영우와 2억원에 계약 야구 12:21 18
28011 여자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신상우 김천상무 코치 축구 12:21 20
28010 [홍성소식]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자원봉사자 306명 모집 골프 12:21 16
28009 K리그1 1·2위 울산·김천, 19일 파이널 라운드 첫판 격돌 축구 12: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