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선수에게 '10경기 출전정지'

뉴스포럼

FIFA,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선수에게 '10경기 출전정지'

빅스포츠 0 197 2024.10.08 12:21
이의진기자
황희찬
황희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나라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연습 경기 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마르코 쿠르토(체세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쿠르토는 코모 1907(이탈리아)에서 뛰던 지난 7월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 시즌 연습 경기 후반 23분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FIFA가 징계를 확정했다.

FIFA는 "쿠르토가 차별적인 발언을 한 데 책임이 인정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절반인 5경기에 대해서는 2년간 출전 정지 조치의 집행이 유예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울버햄프턴에서 뛴 다니엘 포덴세(알샤바브)가 동료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격분해 쿠르토에 주먹을 날린 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경기를 뛰어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마리오 르미나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울버햄프턴의 축구 분야 최고 책임자 맷 와일드는 FIFA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징계는 축구에서 인종차별이 허용되면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울버햄프턴은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꾸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코모 구단은 쿠르토가 동료 수비수에게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를 재키 챈(홍콩 스타 청룽)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걸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모는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동료들에게 '차니'라고 불리는 걸 듣고 쿠르토가 이 같은 발언을 했을 거라고 해명했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따른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연습 경기가 열린 후 1주 만에 코모를 떠나 이탈리아 2부 리그 팀인 체세나로 임대 이적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90 선수와 팬이 함께…전북 현대, eK리그 서포터즈컵 2회 우승 축구 12:21 1
35989 배구 남녀 대표팀, 진천선수촌서 국제대회 출격 대비 담금질 농구&배구 12:21 2
35988 5대 빅리그 분석한 '유럽풋볼 스카우팅리포트 2025-26' 발간 축구 12:21 2
35987 한국 U-19 남자배구, 미국에 1-3 역전패…조 2위로 16강 진출 농구&배구 12:21 2
35986 LG, 후반기 10경기에서 역전승 5번…다시 불붙은 선두 경쟁 야구 12:21 1
35985 쿠팡 "휴가 많이 쓴 위탁배송 기사들에게 축구 무료 관람권" 축구 12:21 3
35984 '올림픽 드론 염탐' 감독, 피해국 뉴질랜드 클럽 사령탑으로 축구 12:21 2
35983 프로배구 남녀부 외국인 거포들 속속 입국…'완전체' 가동 준비 농구&배구 12:21 3
35982 45세 투수 힐, 캔자스시티서 방출대기…15번째 MLB팀 찾을까 야구 12:21 2
35981 떠오르는 골프 샛별 워드 "지금도 배우는 과정…경쟁 즐기겠다" 골프 12:21 2
35980 프로야구 키움, 새 외국인 왼손 투수 메르세데스 영입 야구 12:20 1
35979 안현민 타석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야구 12:20 1
35978 MLB 도밍게스, 더블헤더 1차전 트레이드→2차전 이적 신고식 야구 12:20 1
35977 한국프로골프협회, 직장 내 괴롭힘 고위 임원 A씨 해임 골프 12:20 1
35976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한국잔디학회와 업무 협약 체결 골프 12:20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