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챔피언스투어서 역대 최다 '9차 연장' 혈투…김종덕 우승

뉴스포럼

KPGA 챔피언스투어서 역대 최다 '9차 연장' 혈투…김종덕 우승

빅스포츠 0 187 2024.09.27 00:21
최송아기자
우승자 김종덕
우승자 김종덕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종덕(63)이 한국프로골프(KPGA) 역대 최다 '9차 연장전' 끝에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종덕은 26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CC(파72·6천848야드)에서 열린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5(총상금 1억5천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종덕은 임석규, 박남신, 이규윤과 동타를 이뤄 진행된 연장전에서 무려 9개 홀을 치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천400만원이다.

KPGA에 따르면 9차례 연장전은 각종 투어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01년 KPGA 정규 투어 대회인 SK텔레콤 오픈 때 위창수, 강욱순,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의 7개 홀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고, 챔피언스투어에선 올해 5월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에서 박성필과 이태규의 6차 연장전이 가장 길었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다른 선수들이 버디를 잡아낸 사이 파를 지킨 임석규가 먼저 탈락했고, 2번 홀(파5)에서 진행된 2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한 김종덕과 박남신이 보기를 써낸 이규윤을 따돌려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후 김종덕과 박남신이 보기-파-버디-버디-파-파의 동일한 스코어를 적어냈고, 9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9번째 홀에서야 김종덕이 버디, 박남신이 보기를 써내 승부가 갈렸다.

김종덕은 2022년 11월 제27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승수를 34승(KPGA 투어 9승·일본투어 4승·KPGA 챔피언스투어 16승·해외 시니어투어 5승)으로 늘렸다.

김종덕은 "이번 시즌 시니어투어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나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지만, 이번 우승으로 경쟁력을 증명한 것 같다"면서 "우승도 우승이지만, 정규 투어에서부터 함께 투어 생활을 했던 박남신 선수와 잊지 못할 승부를 펼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38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프로야구 한화 홈구장서 간판 연결 부위 탈락…28일 보강 시공 야구 00:21 0
35937 김원섭(왼쪽) 대표와 김민 부회장. KPGA 투어챔피언십 개최지는 5년간 제주 테디밸리 골프 00:21 0
35936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국 쿠플시리즈 참가하는 EPL 뉴캐슬, 팬 환영 받으며 입국 축구 00:21 0
35935 최원준 동점 득점 올리고 환호 KIA·NC, 최원준·김시훈 포함된 3대 3 대형 트레이드 야구 00:21 0
35934 위믹스 포인트 1위 이예원 이예원, KLPGA 위믹스 포인트 랭킹 10주 연속 1위 골프 00:20 0
35933 이재성의 부상 소식을 전한 마인츠. 독일축구 마인츠 이재성 광대뼈 부상…마스크 쓰고 새 시즌 준비 축구 00:20 0
35932 로티 워드 여자골프 대형 스타 탄생 예고…프로 데뷔전서 우승한 워드 골프 00:20 0
35931 두산 오명진, 수비 도중 옆구리 다쳐 1군 엔트리 말소 야구 00:20 0
35930 허구연 KBO 총재(오른쪽)와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 KBO, 체코 야구협회와 업무 협약…11월 고척서 두 차례 평가전 야구 00:20 0
35929 야디지북을 보는 김주형. PGA투어 뛰는 한국인 4인방 세계랭킹은 약보합세 골프 00:20 0
35928 토트넘 손흥민. 손흥민·양민혁 포함한 토트넘 아시아투어 명단 발표 축구 00:20 0
35927 팀K리그에 새로 합류한 어정원과 토마스. 뉴캐슬에 맞설 팀K리그, 김문환·이태석→어정원·토마스로 교체 축구 00:20 0
35926 화천군 사내면 파크골프장 전경 화천군, 군부대 해체지역에 파크골프장 개장…경기회복 유도 골프 00:20 0
35925 고효준·전준우·최정, 뜨거운 여름에 더 힘내는 '노장 파워' 야구 07.28 5
35924 26계단 끌어올린 김주형, PGA 3M오픈 공동 28위…기타야마 우승(종합) 골프 07.28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