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카지노에…MLB 워싱턴, 주전 유격수 마이너리그 강등

뉴스포럼

오전까지 카지노에…MLB 워싱턴, 주전 유격수 마이너리그 강등

빅스포츠 0 3 12:21
하남직기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에이브럼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에이브럼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주전 유격수 CJ 에이브럼스(23)가 낮 경기를 앞두고 오전까지 카지노에 머물렀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에이브럼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건 경기력 때문이 아니다. 구단 내부에서 해결한 문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가 끝난 뒤 에이브럼스에게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보했다.

문서상으로는 22일에 에이브럼스가 워싱턴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이동했다.

ESPN은 "에이브럼스는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약 3만달러(약 4천만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며 "에이브럼스는 선수노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유격수 에이브럼스
워싱턴 유격수 에이브럼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CHGO 스포츠의 코디 델멘도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에이브럼스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까지 카지노에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날 워싱턴은 오후 1시에 시카고와 경기를 벌였다.

에이브럼스는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낮 경기가 있는 날에 오전까지 카지노에 머문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워싱턴 구단은 21일 경기 뒤에 에이브럼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에이브럼스는 징계성 강등을 당했지만, 선수단은 에이브럼스를 감쌌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에이브럼스는 우리의 가족이다. 나는 그를 응원한다"며 "에이브럼스를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낼 때 나와 그는 함께 울었다. 에이브럼스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 조이 갤로는 "누구나 실수는 한다. 더구나 에이브럼스는 아직 어린 선수"라며 "에이브럼스는 훌륭한 팀 동료다. 이번 일을 통해 뭔가를 배울 테고, 우리 팀을 위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에이브럼스는 올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20홈런, 65타점, 31도루, OPS 0.747을 올렸다.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개인 첫 올스타전 무대도 밟았지만, 도박 문제로 마이너리그에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256 EPL 통산 64도움…손흥민, 토트넘 역대 도움 2위·EPL 공동 18위 축구 12:21 4
열람중 오전까지 카지노에…MLB 워싱턴, 주전 유격수 마이너리그 강등 야구 12:21 4
27254 역전·쐐기 골 도운 손흥민, 공식 MOM에 최고 평점까지 축구 12:21 4
27253 '손흥민 멀티도움' 토트넘, 브렌트퍼드에 3-1 역전승…연패 탈출(종합) 축구 12:21 4
27252 유해란, LPGA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3R 4위…선두와 4타 차 골프 12:21 4
27251 여자배구 GS칼텍스, 팬 100여명과 함께 2024-2025시즌 출정식 농구&배구 12:21 4
27250 비니시우스·음바페 골 맛 본 레알 마드리드, 에스파뇰 4-1 제압 축구 12:21 4
27249 호주 골프 선수, 프로암 경기 중 눈 부위에 공 맞고 실명 위기 골프 12:20 4
27248 케빈 나·대니 리 속한 아이언 헤즈, LIV 골프 최종전 결승 진출 골프 12:20 4
27247 정규시즌 챔피언 KIA, 25일 KS 출정식…김기태 전 감독 시구 야구 12:20 3
27246 이강인 83분 뛴 파리 생제르맹, 스타드 랭스와 1-1 무승부 축구 12:20 3
27245 축구대표팀 감독선임 논란 국회로…정몽규·홍명보·이임생 출석 축구 12:20 4
27244 입지 좁아진 황희찬, 올 시즌 첫 결장…울버햄프턴도 완패 축구 12:20 3
27243 2도움 손흥민·철벽수비 김민재·부활포 정우영…홍명보호 맑음 축구 12:20 4
27242 NBA 필라델피아, 엠비드와 연장 계약…3년 2천577억원 규모 농구&배구 12:20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