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승부조작' 해명못한 손준호 계약해지…"사안 너무 커져"

뉴스포럼

수원FC '승부조작' 해명못한 손준호 계약해지…"사안 너무 커져"

빅스포츠 0 355 2024.09.14 00:23
안홍석기자
기자회견 하는 손준호
기자회견 하는 손준호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수원FC)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 속에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지난 3월 풀려난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2024.9.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승부조작으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야겠지만, 이미 논란이 된 상황에서 손준호가 팀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를 뛴다는 건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지금 상태에서는 계약 해지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당했다.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손준호의 징계 내용을 통보받은 FIFA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타당하다'고 판단해 각국 축구협회로 관련 내용을 전달하면 손준호의 승부조작 혐의와 영구 제명 징계는 전 세계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 6월 손준호의 수원FC 입단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최 단장은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사실이 알려진 직후엔 FIFA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손준호가 계속 경기를 뛸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 하는 손준호
기자회견 하는 손준호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수원FC)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 속에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지난 3월 풀려난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2024.9.11 [email protected]

최 단장은 "처음엔 뛰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사안이 너무 커졌다"고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非) 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됐고, 약 10개월간 구금된 끝에 지난 3월 석방돼 귀국했다.

어떤 혐의로 붙잡힌 건지,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풀려난 것인지 등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던 손준호는 아마추어 팀에서 몸을 만들다 지난 6월 수원FC에 입단했다.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발표 다음 날인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까지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중국 법원에서 '20만위안(약 3천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가 유죄로 판결된 것은 하루빨리 석방돼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하기 위해 판사와 거래한 결과라거나, 이 돈을 팀 동료로부터 받은 건 맞지만 그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 석연찮은 해명으로 일관하면서 여론은 더 싸늘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서 '혈세'를 허투루 쓴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자 수원FC는 더는 손준호를 품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K리그1 3위(승점 48)까지 올라 우승 경쟁에 도전하려던 참이었다.

여름 상승세의 '엔진' 역할을 해주던 손준호가 전열에서 이탈한 것은 작지 않은 악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358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확정(종합) 축구 00:21 3
42357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눈앞 축구 00:21 2
42356 '이란 폭격' 아픔 겪은 알리, 선두 대한항공 완파 일등공신 농구&배구 00:21 2
42355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0:21 3
42354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 야구 00:21 2
42353 [WBC] 이것이 오타니다…대만 상대로 선제 만루포 폭발 야구 00:21 3
42352 이미향, 블루베이 LPGA 2R 단독 선두…'9년 만에 우승 보인다' 골프 00:21 3
42351 '알리 28점' 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 '또 잡았다'…4위 탈환(종합) 농구&배구 00:21 3
42350 "심판이 여자라 졌다"…브라질 축구선수 성차별로 12G 출전정지 축구 00:20 1
42349 [WBC] '일본전 선발' 고영표 "왜 나일까 며칠 고민…본능에 맡기겠다" 야구 00:20 2
42348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종합) 야구 00:20 1
42347 송영한, LIV 골프 홍콩 2라운드 공동 30위…김민규는 공동 34위 골프 00:20 2
42346 [WBC] 일본 이바타 감독 "한국 강한 타선 인상적…실투 줄여야" 야구 00:20 1
42345 프로농구 선두 LG, 현대모비스에 8연승 행진…유기상 19점 농구&배구 00:20 2
42344 강원도, 560억원 투입해 파크골프장 26곳 추가로 조성 골프 00: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