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찬승 "어릴 땐 삼성 우승 당연한 줄…왕조 다시 열겠다"

뉴스포럼

삼성 배찬승 "어릴 땐 삼성 우승 당연한 줄…왕조 다시 열겠다"

빅스포츠 0 115 09.12 00:20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가장 좋아하는 투수는 백정현"

삼성 신인 배찬승
삼성 신인 배찬승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자연스럽게 연고 팀인 삼성 라이온즈로 야구를 알았고, 삼성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야구를 시작했다.

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아 오랜 꿈을 이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삼성은 열광적인 팬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대구고등학교 배찬승 선수입니다"라는 말로 지명했다.

2019 드래프트에서 지명해 이제는 삼성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원태인(경북고)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지명이 끝난 뒤 배찬승은 "좋은 투수가 많아서 삼성에 뽑히는 건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뻤다"며 "일단 잘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 다치지 않고 야구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부모님도 삼성을 좋아하셔서 삼성에 지명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두 분이 정말 기뻐하실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2006년생인 배찬승이 처음 야구를 본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3년이라고 한다.

2013년은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 왕조'가 한창일 때다.

삼성 지명받은 배찬승
삼성 지명받은 배찬승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배찬승은 "그땐 삼성이 우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왕조 시절 우승하는 거 보고, 그다음부터 못 봤다. 이번에 들어가면 제가 당시 왕조를 만들겠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기대주인 배찬승은 이날 지명 직후 "본보기는 백정현 선수"라고 밝혔다.

같은 왼손 투수인 백정현은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과 타자와의 수 싸움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러나 배찬승의 말은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배찬승은 "원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시속 130㎞대를 던질 정도로 공이 느렸다. 그래서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한 백정현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고 했다.

이제는 훨씬 빠른 공을 던지지만, 그는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46 [PGA 최종순위] RSM 클래식 골프 12:22 6
30345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야구 12:22 6
30344 이재성,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득점포…친정팀 킬 상대 헤더골 축구 12:22 6
30343 [LPGA 최종순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골프 12:22 6
30342 KT알파쇼핑, 배정대·박영현 선수와 야구 꿈나무 후원금 야구 12:22 6
30341 한국 여자골프, LPGA 투어 2024시즌 3승…13년 만에 최소 승수 골프 12:21 6
30340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 축구 12:21 6
30339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12:21 6
30338 맨유, 아모링 감독 데뷔전서 승격팀 입스위치와 1-1 무승부 축구 12:21 5
30337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12:21 6
30336 KIA 김도영 '트로피 수집' 시작…KBO 시상식 26일 개최 야구 12:21 6
30335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12:21 6
30334 EPL 16위로 처진 레스터시티, 쿠퍼 감독과 5개월 만에 결별 축구 12:21 6
30333 안나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공동 5위…우승은 티띠꾼(종합) 골프 12:21 5
30332 마지막 홀서 42억원짜리 버디 티띠꾼, 하루에 70억원 벌었다 골프 12:20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