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축구, 강호 독일 1-0 제압 '이변'…월드컵 16강 진출(종합)

뉴스포럼

U-20 여자축구, 강호 독일 1-0 제압 '이변'…월드컵 16강 진출(종합)

빅스포츠 0 151 09.08 12:20
이의진기자

전반 22분 박수정 결승골…1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쾌거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는 이변을 쓰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3위(1승 1무 1패·승점 4·1골·골 득실 0)로 조별리그를 마쳐 최종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보다 성적이 좋은 A조 3위 카메룬(승점 4·골 득실 +1), B조 3위 캐나다(승점 4·골 득실 +5)가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C, F조 3위 팀과 남은 2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독일전 직후 열린 C조 경기에서 3위 팀 파라과이(1승 2패·승점 3)가 미국에 0-7로 크게 패해 승점이 3에 머무르면서 F조 결과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에도 16강행 티켓이 돌아갔다.

D조 최강으로 평가받은 독일은 베네수엘라전(5-2), 나이지리아전(3-1)까지 2연승을 거뒀으나 우리나라에 일격을 당해 쓴맛을 봤다.

독일(골 득실 +4)과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격파한 나이지리아(골 득실 +2·이상 2승 1패·승점 6)는 조 1·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윤정 감독 체제로 세계 무대에 도전한 우리나라는 16개국 체제로 진행된 2014 캐나다 대회(8강 진출)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통과라는 성과를 냈다.

박윤정 감독
박윤정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조별리그 대진상 박윤정호의 16강 상대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된 독일이 수비진을 전방까지 끌어올린 틈을 타 초반부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려 했다.

전반 22분 이 같은 전략이 결실을 봤다. 공격수 전유경이 후방으로 내려와 우서빈(이상 위덕대)이 찬 골킥을 전방으로 떨궈줬다.

이를 받아낸 박수정(울산과학대)에게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고, 박수정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터진 한국의 첫 골이었다.

기선을 제압당한 독일은 후반 들어 공세를 퍼부으며 만회 골을 노렸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수들의 육탄 방어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해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박윤정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간절하게 뛰었다"며 "독일이 잘하는 걸 막고자 한 게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결승 골을 터뜨린 박수정은 "승점이 꼭 필요한 경기에서 공격수로서 득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독일의 카트린 페터 감독은 "상대가 열심히 했고,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가 정교하지 못했고, 몇 차례 실수도 했다"며 "후반에는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국 이렇게 끝났다.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46 [PGA 최종순위] RSM 클래식 골프 12:22 6
30345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야구 12:22 6
30344 이재성,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득점포…친정팀 킬 상대 헤더골 축구 12:22 6
30343 [LPGA 최종순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골프 12:22 6
30342 KT알파쇼핑, 배정대·박영현 선수와 야구 꿈나무 후원금 야구 12:22 6
30341 한국 여자골프, LPGA 투어 2024시즌 3승…13년 만에 최소 승수 골프 12:21 6
30340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 축구 12:21 6
30339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12:21 6
30338 맨유, 아모링 감독 데뷔전서 승격팀 입스위치와 1-1 무승부 축구 12:21 6
30337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12:21 6
30336 KIA 김도영 '트로피 수집' 시작…KBO 시상식 26일 개최 야구 12:21 6
30335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12:21 6
30334 EPL 16위로 처진 레스터시티, 쿠퍼 감독과 5개월 만에 결별 축구 12:21 6
30333 안나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공동 5위…우승은 티띠꾼(종합) 골프 12:21 5
30332 마지막 홀서 42억원짜리 버디 티띠꾼, 하루에 70억원 벌었다 골프 12:20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