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떠날 때가 됐다"

뉴스포럼

'핵이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떠날 때가 됐다"

빅스포츠 0 29 09.03 12:21
이영호기자

A매치 142경기 69골 '역대 우루과이 대표팀 최다골'

울먹이며 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는 루이스 수아레스
울먹이며 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는 루이스 수아레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골(69골)의 주인공인 루이스 수아레스(38·인터 마이애미)가 A매치 데뷔 17년 만에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스로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 지금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맞다"라고 울먹이며 대표팀 은퇴 결정을 밝혔다.

그는 "파라과이와 고별전은 2007년 2월 대표팀의 첫 경기 때와 같은 열정으로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는 7일 파라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수아레스는 정들었던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한다.

2007년 2월 8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우루과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지금까지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우루과이 대표팀 득점 랭킹 2위인 에디손 카바니(58골)와는 10골 차다.

더불어 A매치 출전 횟수는 디에고 고딘(161경기)에 이어 역대 2위일 정도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난 발자취를 남겼다.

슬픈 표정을 짓는 루이스 수아레스
슬픈 표정을 짓는 루이스 수아레스

[AFP=연합뉴스]

수아레스는 201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11)에서 4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독특한 기행으로도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수아레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가나와 8강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막판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더를 손으로 막아내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의 키커 아사모아 기안이 찬 공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고, 결국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4-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때 수아레스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다시 상대 선수를 깨물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루이스 수아레스
2014 브라질 월드컵 다시 상대 선수를 깨물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루이스 수아레스

[EPA=연합뉴스]

수아레스는 2013년 4월 첼시와의 2012-2013 정규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무는 황당한 행동을 펼치며 '핵이빨'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르다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186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18:20 0
27185 다저스, MLB 포스트시즌 진출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18:20 0
27184 50-50에 가린 오타니 대기록…MLB 최초 한 경기 3홈런-2도루 야구 12:22 8
27183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에 큰 폭 변화…월드컵에 별도 예선 도입 축구 12:22 9
27182 홍명보호에 패한 오만, 월드컵 예선 2경기만에 감독 교체 초강수 축구 12:22 9
27181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12:22 9
27180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12:22 10
27179 슈퍼스타 오타니,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새역사(종합) 야구 12:21 10
27178 KIA 최형우 "나는 조연도 아닌 단역…KS 우승만 바라본다" 야구 12:21 9
27177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12:21 10
27176 슈퍼스타 오타니,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새역사 야구 12:21 8
27175 신인왕 노리는 임진희, LPGA투어 첫날 3타차 공동 12위 골프 12:21 7
27174 MLB 커미셔너 "야구를 새 경지로 끌어 올린 오타니 자랑스럽다" 야구 12:21 8
27173 프로축구 인천, 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다문화 의미 담아 축구 12:21 7
27172 모나코, 10명 싸운 바르셀로나 2-1 잡고 UCL 첫판 승리 축구 12: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