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박윤정 감독은 다음 경기에선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제 우리 팀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준비한 부분, 선수들이 잘해왔던 부분이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35세로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 최연소인 박 감독은 사령탑으로 나선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대표팀은 이제 5일 베네수엘라와의 2차전, 8일 독일과의 3차전을 준비한다.
각 조 1·2위, 그리고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나서는 16강 진출을 위해선 우선 베네수엘라를 잡아야 한다.
베네수엘라는 1차전에서 독일에 2-5로 대패했다.
독일-베네수엘라 경기를 관전했다는 박 감독은 "우리가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 원래 하던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도 어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크고, 이것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제 경기장에서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응원 소리가 큰 힘이 됐는데, 경기 후 일정으로 감사 인사를 못 하고 들어와 죄송하다"면서 "다음 경기에도 힘을 주신다면 그때는 좋은 기분으로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