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안토니(24)에 대한 데이트 폭력 혐의 경찰 수사가 기소 없이 종결됐다고 영국 BBC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안토니의 변호인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브라질 상파울루 여성보호경찰이 진행해온 수사가 기소 없이 종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세 명의 여성이 안토니에 대한 데이트 폭력 혐의를 언론 등을 통해 제기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해 1월 영국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폭행당했다고 폭로했고, 또 다른 여성 2명도 2022년 안토니가 자신들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BBC는 브라질 경찰 수사는 기소 없이 종결됐지만, 아직 사건을 들여다보는 브라질 검찰이 독립적으로 수사 개시를 결정할 수 있어 사건이 완전히 취하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 맨체스터에서 이뤄졌다는 폭행 혐의는 별도로 영국 경찰의 수사 대상이다.
맨유는 안토니의 혐의가 제기되자 지난해 9월 10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그에게 유급 휴가를 줘 전열에서 제외했다.
안토니는 그달 29일 영국 경찰로 자진 출두해 사건과 관련해 진술했고, 이어 10월 초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2022-2023시즌 22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던 안토니는 지난 시즌엔 29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올해초 데이트 폭력 혐의를 받은 점이 안토니의 몸 상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안토니는 2022년 8월 1억 유로(약 1천488억원)라는 기록적 이적료에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