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준우승 켑카 "앞 조 느려도 너무 느렸다" 분통

뉴스포럼

마스터스 준우승 켑카 "앞 조 느려도 너무 느렸다" 분통

빅스포츠 0 597 2023.04.11 00:21
파3홀 티박스에서 캔틀레의 티샷을 지켜보는 켑카와 람.
파3홀 티박스에서 캔틀레의 티샷을 지켜보는 켑카와 람.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스터스에서 최종 라운드 부진으로 욘 람(스페인)에게 역전패당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최종 라운드 때 앞 조 선수들의 늑장 플레이에 대놓고 분통을 터트렸다.

켑카는 10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 조 선수들의 플레이 속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느려도 너무 느리더라. 람은 무려 7번이나 화장실에 다녀왔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고 말했다.

람과 켑카는 플레이가 아주 빠른 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은 대개 경기가 지체돼 집중력이 흐트러질 우려가 생기면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간식을 먹는 방법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람이 화장실에 7번이나 다녀왔다는 사실은 그만큼 앞 조 경기가 늘어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람과 켑카는 티박스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TV 중계에 잡혔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람과 켑카 앞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경기했다.

캔틀레이는 플레이가 느리기로 소문난 선수다. 이날 캔틀레이의 경기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렸다.

함께 경기한 호블란도 캔틀레이한테 빨리 치고 빨리 이동하라고 재촉하는 듯한 행동을 자주 보였다.

상당수 골프 팬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캔틀레이를 비난했고, 어째서 벌타를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경기위원회를 힐난했다.

캔틀레이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아마추어 돌풍의 주역 샘 베넷(미국)의 늑장 플레이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어드레스 자세에서 수없이 그립을 고쳐 잡는 등 샷 할 때까지 많은 시간을 써 보는 이들을 갑갑하게 만들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제2의 세르히오 가르시아"라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가르시아는 한때 샷 하기 전에 그립을 수십번 고쳐 잡는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103 아쉬워하는 수원FC 'K리그2 강등' 수원FC, 재단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 사임 축구 00:21 0
40102 포항 스틸러스와 카야 일로일로의 경기 장면 안재준 결승골…포항, 카야 꺾고 ACL2 조별리그 조 2위 마무리 축구 00:21 0
40101 [프로농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0:21 0
40100 여자축구대표팀, 네덜란드와 평가전서 0-5 대패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21위 유지…북한은 9위로 상승 축구 00:21 0
40099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 '버저비터 3점포' 알바노 "내가 '농구의 신'? 농구를 사랑할 뿐" 농구&배구 00:21 0
40098 부산 아이파크 단장 공개채용 안내문 이미지. K리그2 부산 단장 공개 채용…23일까지 지원서 접수 축구 00:20 0
40097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 알바노의 버저비터 3점포…프로농구 DB, SK에 짜릿한 역전승 농구&배구 00:20 0
40096 [AFC축구 전적] 포항 1-0 카야 축구 00:20 0
40095 재계약서에 서명하는 데이비슨 프로야구 NC, 데이비슨·라일리 재계약…테일러는 신규 영입(종합) 야구 00:20 0
40094 린가드 경기장 안팎 모두 '리더'였던 린가드 공백…서울의 새 시즌 고민 축구 00:20 0
40093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0:20 0
40092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즐리(사진 왼쪽부터) 프로야구 롯데, 로드리게스·비슬리 영입…레이예스는 재계약 야구 00:20 0
40091 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단 삼성화재, '클래식 매치' 10연패 수모…팀 최다 연패 타이까지 농구&배구 00:20 0
40090 남자배구 10연승 대한항공, 상위팀 킬러 OK와 부산서 정면충돌 농구&배구 12.11 15
40089 'WNBA 첫 MVP 4회 수상' 윌슨,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 영예 농구&배구 12.11 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