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고 웃은 오타니, 끝내기 기회 날리고 울상

뉴스포럼

홈런 치고 웃은 오타니, 끝내기 기회 날리고 울상

빅스포츠 0 633 2023.04.10 12:21

오타니, 토론토전서 '고교 선배' 기쿠치에게 3호 홈런

일본 전통 투구 쓰고 세리머니…연장 만루 기회선 땅볼

일본 전통 투구
일본 전통 투구 '가부토' 쓴 오타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 3회말에 고교 선배이자 상대 선발인 기쿠치 유세이에게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린 뒤 일본 전통 투구인 가부토를 쓰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즌 3호 홈런을 쳤지만, 연장 10회 끝내기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고도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도 날카로운 타구를 많이 만들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홈런을 친 오타니는 일본 전통 투구인 '가부토'를 쓰고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초반까지 홈런을 친 선수에게 밀짚모자를 씌우는 세리머니를 했으나 최근 밀짚모자 대신 가부토를 씌우고 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의 아이디어로 홈런 세리머니를 바꿨다"고 전했다.

홈런 친 오타니
홈런 친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은 고교 선배인 기쿠치를 상대로 날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타니와 기쿠치는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오타니가 입학하기 한 달 전, 기쿠치가 졸업해 함께 학교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기쿠치에게 중전 안타를 치기도 했다.

9회 헛스윙한 오타니
9회 헛스윙한 오타니

[AP=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고, 에인절스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점을 내줘 10-12로 밀렸다.

에인절스는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역전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2사 만루 기회에서 마이크 트라우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자는 오타니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상대 팀 좌완 불펜 팀 마이자를 상대로 3구째 몸쪽 싱킹 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548 K리그1 강원, 측면 수비수 최정훈 영입 축구 18:20 3
31547 소렌스탐, 국제골프연맹 회장 재연임…2026년 말까지 임기 골프 18:20 3
31546 KBO 최고 몸값 외인은 네일·로하스·에레디아…180만 달러 야구 12:21 8
31545 AP 올해의 여자 선수에 WNBA 최고 스타 클라크 농구&배구 12:21 8
31544 K리그1 포항, 주장 완델손과 재계약 '크리스마스 선물' 축구 12:21 8
31543 MLB, 심판협회와 단체협약 합의…로봇심판 도입 급물살 야구 12:20 8
31542 골프위크 선정 올해 LPGA 10대 뉴스 1위는 리디아 고 금메달 골프 12:20 8
31541 충북 골프장 45곳 잔류농약 검사 결과 '안전' 골프 12:20 8
31540 정관장 부키리치, 아웃사이드히터로 포지션 변경 등록 농구&배구 12:20 8
31539 전 맨시티 음와루와리, 짐바브웨협회장 후보 자격 미달에 이의 축구 12:20 8
31538 한화, 새해에는 새 구장서…역대 홈 이전 첫 해 성적 살펴보니 야구 12:20 8
31537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징계 종료…"27일 출전 가능" 축구 12:20 8
31536 맨유 아모링 감독 "래시퍼드 결장은 기량 저하 때문" 축구 12:20 7
31535 암스테르담 '이스라엘 축구팬 폭행' 가해자들 징역형 축구 06:20 10
31534 김연경 분전했지만…'부상 병동' 흥국생명, 3연패 악몽 농구&배구 00:21 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