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경훈과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 진출하려면 최소 준우승 이상을 해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미국의 골프매체 골프채널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시작하는 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 순위 70위 안에 들 수 있는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윈덤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48~101위 선수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99위인 이경훈은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거나 우승하지 못한다면 2명의 공동 2위에 올라야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난주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이번 시즌 아쉬운 점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여기는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하고 우승도 많이 했던 코스다. 나는 아직 톱10에 든 적은 없으나 지난 대회부터 좋은 흐름 이어가고 있으니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서는 김주형(2022년), 김시우(2016년), 최경주(2005년)가 우승했다.
페덱스컵 랭킹 110위인 김성현은 단독 2위를 해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골프채널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 70위 밖에 있는 선수 중 37명이 우승이 아닌 다른 성적을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상위권 선수들의 부진 등)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