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성장해 돌아온 NC 김성욱 "결과 아닌 공 하나하나에 집중"

뉴스포럼

한 뼘 성장해 돌아온 NC 김성욱 "결과 아닌 공 하나하나에 집중"

빅스포츠 0 920 2023.04.05 22:48
NC 김성욱
NC 김성욱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외야수 김성욱(NC 다이노스)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KBO리그에 돌아왔다.

김성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0-1로 끌려가던 2회 초 1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커브를 노려쳐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상무에 입대하기 전인 2020년 10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년 6개월 만에 친 홈런이다.

제대는 지난해 9월이었으나 팔꿈치 골극 제거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인내의 시간은 썼지만 그만큼 한 뼘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김성욱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김성욱

[촬영 홍규빈]

김성욱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불안감이 사라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결과를 내려는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공 하나에만 집중하고 후회 없이 야구를 하자는 생각"이라고 비교했다.

제이슨 마틴, 손아섭, 박건우 등이 버티는 외야 경쟁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라며 "저만 잘한다면 제 자리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무에 있으면서 멘털 뿐 아니라 기량도 갈고닦을 수 있었다.

2020시즌 타율 0.221에 그쳤던 김성욱은 올 시즌 4경기 15타수 7안타(타율 0.467)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성욱은 "상무에서는 성적을 신경 쓰지 않고 여러 폼으로 쳐볼 수 있었다"며 "많은 경험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오늘 잘 쳤다고 내일도 잘 친다는 보장이 없다"는 김성욱은 "(홈런의 기쁨은) 이미 다 잊은 것 같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군대 가기 전보다는 성숙해졌다"며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부분에 있어 자신만의 것이 정립된 모습"이라고 치켜세웠다.

NC 김성욱
NC 김성욱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133 눈물 흘리는 손흥민 울보 손흥민, 한여름 6만여 '하얀 열기' 받으며 토트넘과 작별(종합2보) 축구 00:22 0
36132 정준재 9회초 동점·10회초 결승타…SSG,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 야구 00:22 0
36131 공 잡아내는 이현중 '죽음의 조' 결전 앞둔 이현중 "호주, 강팀이나 경기는 해봐야" 농구&배구 00:21 0
36130 안녕 손흥민 뉴캐슬 감독 "손흥민,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 축구 00:21 0
36129 핀란드와 7-8위 결정전에 나선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핀란드에 져 8위로 마감(종합) 농구&배구 00:21 0
36128 [프로야구 창원전적] kt 1-1 NC 야구 00:21 1
36127 득점 후 기뻐하는 폴란드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남자배구 세계 1위 폴란드, 이탈리아 3-0 완파하고 VNL 우승 농구&배구 00:21 0
36126 미미 로즈의 드라이버 스윙. 동반 선수 공 맞고 홀인원…로즈, AIG 오픈 최종일 행운 골프 00:21 0
36125 우승 배소현 배소현, KLPGA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30대 챔피언(종합) 골프 00:21 0
36124 LG, 승리 '6연승' 2위 LG, 1위 한화와 승률 0.004 차…SSG, 짜릿한 역전승(종합) 야구 00:21 0
36123 아쉬워하는 손흥민 손흥민, 눈물로 토트넘과 작별…토트넘, 뉴캐슬과 1-1 무승부 축구 00:21 0
36122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3-2 두산 야구 00:21 0
36121 [KLPGA 최종순위]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 00:20 0
36120 손흥민의 찬란했던 10년, 이렇게 마무리 '토트넘 아듀' 손흥민 "도대체 어떤 복을 받아서 이런 사랑을…" 축구 00:20 0
36119 우승컵을 든 배소현 KLPGA 우승 배소현 "디오픈 보며 시야 넓혀…경쟁력 끝까지" 골프 00: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