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소현 "관중석에서 대표팀 경기 보니 남다른 마음"

뉴스포럼

돌아온 조소현 "관중석에서 대표팀 경기 보니 남다른 마음"

빅스포츠 0 793 2023.04.05 12:34

부상으로 9개월 만에 복귀…"다음 월드컵까지도 목표 삼고 있어"

인터뷰하는 조소현
인터뷰하는 조소현

(파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조소현이 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A매치를 치른다. 2023.4.5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9개월 만에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은 밖에서 '팬'으로 대표팀을 지켜보며 남다른 마음으로 복귀를 준비했다고 의욕을 보였다.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소현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대 한국 여자 축구 선수 중 지소연(수원FC·144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A매치에 출전한 조소현(142경기)은 최근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엔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 있다가 이번 소집을 통해 돌아왔다.

대표팀이 잉글랜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할 때 그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단'으로 나서기도 했다.

조소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경기장에서 뛰며 응원 소리를 듣기만 하다가 팬으로 응원하다 보니 감정이 남달랐다. 내가 경기하는 걸 보는 팬들이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만큼 좋은 결과를 갖고 오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9개월 만에 왔는데도 계속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이나 감독님, 스태프분들 모두 오랜만에 보는 게 아니라 계속 있던 선수라는 느낌이 들게 해주셨다"며 "많은 선수가 욕심내는 대표팀에 온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훈련하는 조소현
훈련하는 조소현

(파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소현이 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A매치를 치른다. 2023.4.5 [email protected]

콜린 벨(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조소현은 대표팀에 중요한, 필요한 선수다. 팀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주고 침투와 전진적인 움직임도 좋다"며 "오랜만에 와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그가 돌아와 행복하다"고 반겼다.

이번 소집 전후로 대표팀의 여러 주축 선수가 부상을 겪고 있어서 오는 7일(수원월드컵경기장)과 11일(용인 미르스타디움) 잠비아와의 2연전에선 돌아온 조소현의 역할이 더 커질 거로 기대된다.

조소현은 "벨 감독님이 소속팀 감독님과 얘기가 잘 통하셔서 제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많이 도와주셨다"며 "거기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여자 대표팀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메이저대회에서 여자 축구가 아직 큰 성적을 낸 적이 없어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복 없이 기량을 다 펼쳐 보여서 더 많은 어린 선수들이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제 몸 상태만 된다면 이번 이후 다음 월드컵까지도 개인적으로는 출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일단 이번 대회가 가장 중요하니 집중하겠다. 4년 전 월드컵(3패 조별리그 탈락)과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099 수원FC의 윌리안(왼쪽부터)과 김은중 감독, 루안 '4연승 질주' 수원FC 김은중 감독 "이제 힘이 만들어지는 듯" 축구 00:21 0
36098 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 고별전 패배…수원FC 4연승 질주 축구 00:21 1
36097 NC 최정원 NC 최정원, 연장 11회 짜릿한 끝내기…kt 5연패 추락(종합) 야구 00:21 0
36096 [프로야구] 3일 선발투수 야구 00:21 1
36095 2일 수원FC와의 경기 앞서 취재진 만난 김판곤 감독 '울산 고별전' 김판곤 감독 "후회·아쉬움 전혀 없다…시원섭섭"(종합) 축구 00:21 0
36094 퇴출 후보에서 정신적 지주로…두산 케이브, 오늘도 몸 날렸다 야구 00:20 1
36093 [프로축구 중간순위] 2일 축구 00:20 0
36092 흥국생명 팬 미팅에 어드바이저로 참석한 김연경 김연경 "본업은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부업은 배구 예능 감독" 농구&배구 00:20 0
36091 [프로야구 중간순위] 2일 야구 00:20 0
36090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7-6 kt 야구 00:20 0
36089 고지원 고지원,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3R 1타 차 단독 선두 골프 00:20 0
36088 [프로축구 울산전적] 수원FC 3-2 울산 축구 00:20 0
36087 손흥민에게 전하는 홍명보의 조언 "경기력 유지가 제일 중요" 축구 08.02 3
36086 프로야구 NC, 7월 투·타 MVP에 전사민·최정원 야구 08.02 4
36085 멋대로 그라운드 들어온 메시 경호원, 리그스컵 '출입금지' 징계 축구 08.02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