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뒷돈 요구 파문…프로야구 KIA, 개막 사흘 앞두고 날벼락

뉴스포럼

단장 뒷돈 요구 파문…프로야구 KIA, 개막 사흘 앞두고 날벼락

빅스포츠 0 661 2023.03.29 15:58

최준영 KIA 대표이사, 직접 장정석 전 단장 소명 듣고 최종 해임 결정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 해임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 해임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다. KIA 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올 2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당시 평가전을 지켜보는 장 단장. 2023.3.29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개막을 사흘 앞둔 29일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KIA는 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장정석 단장을 품위 손상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

장 전 단장은 징계위원회에 불참한 대신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징계위는 장 전 단장의 의사와는 별개로 해임으로 엄벌했다.

KIA 구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리그 모든 구성원과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KIA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KIA 구단은 지난주께 장 전 단장과 관련한 뒷돈 요구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박동원
박동원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녹취한 내용을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최준영 KIA 구단 대표이사가 외국인 선수 물색 차 미국 출장 중이던 장 전 단장에게 전화해 서둘러 귀국하라고 지시했고, 장 전 단장은 예정보다 사흘 이른 23일 귀국했다.

장 전 단장과 만나 녹취록 관련 소명을 들은 최 대표는 구단 실무 최고 책임자인 장 전 단장의 그릇된 처신을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KIA 구단은 징계위에서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박동원 측이 건넨 녹취록 등 증거 자료를 살핀 KIA 구단과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모두 야구인 선후배 사이에서 가볍게 얘기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인식한다.

파문의 당사자가 함구하는 상황이라 어떤 요구가 있었는지 당장 공개되지 않았지만, KIA 구단이 조만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와 증거 자료 등을 낼 예정이어서 진실은 며칠 후에나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427 여자농구 하나은행 8일 홈 경기서 에이티즈 여상 시구 농구&배구 00:23 10
29426 [여자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0:23 8
29425 이승엽 감독 "1년 같은 한 달 보내…내년에는 빠르고 강한 야구"(종합) 야구 00:22 8
29424 삼성 김영웅, 프리미어 12 출전 불발될 듯…"안 될 것 같다" 야구 00:22 9
29423 [프로농구 울산전적] SK 95-76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22 8
29422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6-56 KB 농구&배구 00:22 8
29421 류중일 감독, 마지막까지 고민…"투수 4명 누굴 빼야 하나" 야구 00:22 9
29420 베테랑 우규민, 원소속팀 kt와 2년 총액 7억원에 FA 계약 야구 00:22 9
29419 [동아시아농구 전적] 마카오 111-97 KCC 농구&배구 00:22 9
29418 한국전력 '전승팀 대결'서 현대캐피탈 꺾고 개막 5연승 신바람 농구&배구 00:22 9
29417 KPGA 상벌위, 라커룸 문짝 훼손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 골프 00:22 7
29416 최정, SSG와 '4년 110억원' 3번째 FA 계약…14년 총액 302억원 야구 00:21 8
29415 KBO서 벌 수 있는 최고액 302억원…최정,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야구 00:21 7
29414 [프로배구 전적] 6일 농구&배구 00:21 8
29413 '안양 우승' K리그2, 9일 36R 최종전…승강 PO 주인공은 누구 축구 00: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