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2위 LG 패배(종합)

뉴스포럼

프로농구 인삼공사,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2위 LG 패배(종합)

빅스포츠 0 455 2023.03.26 19:25

2016-2017시즌 이후 두 번째 정규리그 정상…'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1위'

LG는 SK에 져 공동 2위…KCC는 연장 접전 끝 kt 꺾고 6강 PO행 결정

1월 29일 한국가스공사전에 승리 세리머니 하던 KGC인삼공사 선수들.
1월 29일 한국가스공사전에 승리 세리머니 하던 KGC인삼공사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위 창원 LG가 서울 SK에 69-74로 지는 바람에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현재 두 경기를 남겨놓고 36승 16패인 인삼공사와 이제 한 경기밖에 남지 않은 LG(35승 18패)의 승차는 1.5경기다.

인삼공사가 이날 치르는 원주 DB와의 홈 경기를 포함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지고, LG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겨 두 팀 성적이 36승 18패로 같아지더라도 인삼공사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에 앞서 1위 자리를 지킨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LG와 대결에서 3승 3패로 맞섰으나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했다.

KGC인삼공사의 변준형, 오세근, 문성곤(이상 왼쪽부터)
KGC인삼공사의 변준형, 오세근, 문성곤(이상 왼쪽부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삼공사가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차례(2011-2012, 2016-2017, 2020-2021시즌)나 우승을 이뤘으나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유일하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이 신생 고양 캐롯으로 떠난 인삼공사를 1위 후보로 꼽은 전문가나 팬들은 드물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변준형을 비롯해 베테랑 오세근과 양희종, 그리고 한국프로농구 2년 차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등의 활약을 엮어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일궈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는 2011-2012시즌 원주 동부,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인삼공사가 역대 세 번째다.

KGC인삼공사 스펠맨.
KGC인삼공사 스펠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이달 초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에서 대회 초대 챔피언에도 오른 인삼공사는 이제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4-5위 팀 간 6강 PO 승자와 다음 달 13일부터 5전 3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LG는 이날 패배로 단독 2위에서 SK와 공동 2위가 됐다.

오는 29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LG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 SK는 7위 DB와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SK와 LG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는데 골 득실에서 LG가 앞섰다.

LG 꺾은 SK 선수들.
LG 꺾은 SK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위 쟁탈전'답게 이날 LG와 SK의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3쿼터까지 동점만 9차례나 나왔을 정도로 양 팀 모두 한 치 물러섬이 없었다.

4쿼터를 49-45로 앞선 채 시작한 SK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김선형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에 4분을 남겨놓고 터진 최원혁의 3점포로 65-55, 두 자릿수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이재도가 3점 슛을 터트린 LG에 10점 차를 유지했다.

LG도 정희재의 자유투와 윤원상의 3점포, 이재도의 자유투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종료 1분 4초 전 69-66, 3점 차까지 추격했다.

SK가 워니의 골밑슛으로 달아나자 LG는 이재도가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켜 22초를 남기고 71-67이 됐다.

그러나 작전타임 후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지면서 SK가 한숨을 돌렸다.

이날 SK에서는 워니가 23점 11리바운드, 김선형이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LG에서는 이재도가 19점, 이관희가 15점, 아셈 마레이가 1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코트 복귀한 KCC 허웅.
코트 복귀한 KCC 허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KCC는 수원 kt를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여 연장 접전 끝에 89-88로 힘겹게 누르고 6위로 PO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24승 29패가 된 KCC는 이날 인삼공사전 등 두 경기를 남겨 둔 7위 DB(22승 30패)와 올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없다.

지난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쳤던 전열에서 이탈했던 허웅이 복귀해 연장 종료 1.8초 전 역전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켜 KCC에 승리를 안겼다.

허웅은 25분11초를 뛰면서 13점을 올렸다.

라건아가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김지완이 17점, 이승현이 15점을 넣는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kt 정성우는 3점 4개를 포함한 28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6연패를 당하고 20승 33패가 된 kt는 봄 농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086 프로야구 NC, 7월 투·타 MVP에 전사민·최정원 야구 12:21 1
36085 멋대로 그라운드 들어온 메시 경호원, 리그스컵 '출입금지' 징계 축구 12:21 1
36084 BBQ, FC바르셀로나 선수단 사인회…"팬 1천여명과 만남" 축구 12:21 1
36083 손흥민, 10년 뛴 토트넘과 결별…"새로운 환경·변화 필요한 때"(종합) 축구 12:21 1
36082 부상 복귀 김하성, 다저스 커쇼 상대 안타…시즌 타율 0.229 야구 12:21 1
36081 우즈 아들 찰리, 주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골프 12:21 1
36080 김세영·김아림, AIG 여자오픈 2R 7위…1위 야마시타와 8타 차 골프 12:21 1
36079 KIA 김도영, 2일 한화전 전격 콜업…반등 기폭제 될까 야구 12:21 1
36078 '토트넘과 결별' 손흥민은 어디로…유력해지는 LA FC행 축구 12:21 1
36077 손흥민, 토트넘과 결별 전격 발표…"올여름 끝으로 떠난다" 축구 12:21 1
36076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메츠 상대 5타수 1안타…6연패 '끝' 야구 12:20 1
36075 불굴의 골퍼 쩡야니, 8년만에 메이저 컷 통과 "포기하지 않았다" 골프 12:20 1
36074 MLB 미네소타, 트레이드 마감일 앞두고 주전급 11명 내보내 야구 12:20 1
36073 토트넘과 10년 동행 마친 손흥민, 뚜렷한 발자취…173골-101도움 축구 12:20 1
36072 프로야구 kt, 로하스와 결별…새 외인 타자 스티븐슨 영입 야구 12: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